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021년 9월 14일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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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핵소추안 반대는 당론이었다며 이를 어기는 건 참수형에 처할 반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한 오세훈 시장과 싸움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돌자 홍 시장은 17일 SNS를 통해 "오세훈 시장과 논쟁은 말다툼(quarrel)이 아니라 논쟁(debate)이다"며 "그걸 구분 못하고 싸움으로 보도한 건 유감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이 탄핵 반대를 했다가 찬성으로 돌아선 것은 유감이지만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조속히 당을 정비하고 지지자들과 중도층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그래도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냐, 좌파들의 집단광기(Collective Madness)가 진정되면 나라는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정면 겨냥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정당의 당론에는 권고적 당론과 강제적 당론이 있다. 강제적 당론은 소신과 상관없이 따라야 하고 어기면 징계를 받거나 제명된다"면서 "이번 탄핵 반대는 질서 있는 퇴진을 요구하기로 하고 의총 의결을 한 강제적 당론이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그럼에도 반대한 것은 소신과 상관없이 징치(懲治)해야 하며 소신을 내세워 반란자를 두둔하는 건 옳지 않다"며 "전쟁 중에 진지를 이탈하는 자는 참수가 원칙이다"고 탄핵소추안 찬성은 진지를 이탈한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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