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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뉴욕증시, FOMC 관망에 혼조…나스닥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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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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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58포인트(0.25%) 하락한 4만3717.4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247.17.10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떨어져 2018년 이후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기술주 랠리가 되살아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는 FOMC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됐다고 CNBC방송은 분석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9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동시에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경계감도 반영됐다. 프리덤캐피탈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CNBC에 “금리 인하와 같이 이어지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새로운 추세로 볼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가지표 등에 따라 연준이 정책 방향을 수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닷컴·알파벳·테슬라) 모두 상승했다. 애플은 1.17%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는 각 0.97%, 071% 올랐다. 아마존닷컴과 알파벳은 각각 2.4%, 3.6% 급등했다. 테슬라도 6.14% 뛰었다.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주가가 11.21% 폭등하면서 세계에서 11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439조 원)를 돌파했다.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칩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엔비디아는 1.68% 떨어지면서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영역에 들어섰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의 여파로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8달러(0.8%) 하락한 배럴당 70.7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0.58달러(0.8%) 떨어진 배럴당 73.91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내수가 계속된 부양책에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원유 수요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특히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가 지난해 동월보다 3% 오르면서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뉴욕 미즈호 밥 야거 에너지 선물 이사는 “중국은 역사적으로 (원유의) 글로벌 수요 엔진이었다”면서 수요 증가에 대한 희망이 적다는 전망을 내놨다.

석유 중개업체 PVM의 존 에반스도 “어떤 부양책에도 소비자들이 소비를 하고 있지 않다”며 “개인 소비 행태에 심각한 변화가 없다면 중국의 경제는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600유럽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포인트(0.12%) 하락한 515.8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92.11포인트(0.45%) 하락한 2만313.81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38.28포인트(0.46%) 내린 8262.0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52.49포인트(0.71%) 하락한 7357.08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영국 자동차기업 스텔란티스가 최고경영자(CEO)의 깜짝 사퇴 여진에 4.63% 하락했고 프랑스 미디어기업 비방디는 3대 자회사의 분할 상장이 시작한 이날 41.74% 폭등했다. 반면 자회사 중 하나인 카날플러스는 런던증시 데뷔 첫날부터 하락하며 부진했다. 프랑스 출판사 루이아셰트는 파리증시 거래 첫날 26.93% 급등했다.

주요 지수는 17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약세를 보였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내년 전망이 점도표를 통해 어떻게 제시될지 주목받고 있다.

FOMC 정례회의가 끝나면 19일 영국 잉글랜드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로선 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황이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 상승한 온스당 2654.27달러를 기록했다. 내년 2월물 선물 가격은 0.2% 하락한 2670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금값은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하락하며 지난주 기록한 3주 최고치에서 내려왔다.

씨티은행은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 금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 말이나 2026년 초 금값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 5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3.24% 상승한 10만5887.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3.77% 오른 4036.2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1.46% 오른 724.62달러에, 리플은 4.22% 급등한 2.5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10만7700달러 선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외환시장


달러화는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반락했다.

1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106.87을 기록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107.18까지 오르며 3주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6% 하락한 1.0496달러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0.7% 상승한 12697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0.43% 상승한 154.28엔으로 집계됐다.

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하락했다. 금리 방향을 추적하는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옵션시장에서 이번 주 금리 인하 확률은 95.4%로 제시됐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여부를 넘어 내년 전망을 제시하는 점도표에 주목하고 있다. 점도표를 통해 내년 인하 횟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 (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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