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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수업 중 불법 성착취물 시청"…동두천 남고생들, 직접 SNS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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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엑스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경기 동두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태블릿 PC로 불법 성 착취물을 시청하는 모습이 SNS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믿을 수 없는 내용을 보고 공론화한다. 동두천 OO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수업 도중 불법 야동 사이트에 접속 후 그 모습을 릴스에 게시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해당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영상에 대해 "절대 일반적인 야동이 아니다"라면서 "여자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드는 분야 성착취물이 버젓이 다시 오며 N번방 영상도 아직 돌아다닌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이 커뮤니티로 확산하자 학생들은 논란이 된 영상을 삭제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국민신문고에도 불법 성착취물을 시청한 학생들을 처벌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해당 사이트는 단순한 음란물 사이트가 아닌 몰래카메라로 촬영된 불법 성 착취 영상과 피해자의 동의 없이 유포된 불법 촬영물이 무분별하게 올라오는 범죄의 온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내에서 버젓이 이런 불법 촬영물을 시청하는 행위에 대해 교육청과 학교는 이번 사건을 엄중히 다루고 불법촬영물의 심각성을 명확히 교육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해 남학생들에게 강력한 징계 조치와 필요시 법적 대응을 진행하여 재발 방지를 위한 본보기를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이 사건으로 인해 큰 불안과 불쾌감을 느꼈을 피해 학생들에게 심리 상담과 가해자 분리 조치를 즉시 시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학교 교직원과 전체 남학생을 대상으로 성평등 및 성범죄 예방 교육이 시급하다. 남학생들에게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깨닫게 하고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사이트가 존재한다는 게 화가 난다", "역겹다", "저건 범죄 아니냐. 사이트 폐쇄 못 시키나", "교육청에 민원 넣어야 할 듯", "화가 나다 못해 참담한 심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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