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수십 대가 학교를 에워쌌습니다.

학부모는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현지시간 16일 오전,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 교외의 한 학교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노라 고츠초크/학생 : 점심을 먹으려는데 총소리가 들렸어요. 한 선생님이 '아, 내 다리! 도와줘!'라고 소리 지르는 걸 들었어요.]

총격을 받은 교사와 학생 두 명이 숨졌습니다.

[숀 반스/매디슨 경찰서장 : 사망자 중 두 명은 현장에서,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상자 6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중 2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총격범은 이 학교에 다니던 15살 여학생입니다.

이 학생은 교실 안에서 9mm 권총을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총격범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성탄절 연휴를 한 주 앞두고 마을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미릴 젠-찰스/학부모 : 언제쯤 총기 사고가 멈출까요? 전혀 괜찮지 않아요. 아이들이 학교에 있어도 교회에 있어도 안전하지 않다고요.]

올해 들어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학교 총기 사건은 323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의회가 추가로 총기규제 강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