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자유당 및 연정 파트너 신민주당, "새 지도자 필요" 사퇴 요구
[오타와(캐나다)=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가 16일(현지시각) 사임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의 후임으로 임명한 도미니크 르블랑과 함께 오타와에서 열리는 자유당 전국 코커스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프리랜드의 사임으로 위기를 맞은 트뤼도 총리가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캐나다 방송 CTV 뉴스가 전했다. 2024.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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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무역 관세 인상 위협으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사임하는 위기를 맞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7일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캐나다 방송 CTV 뉴스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가 내각에 사임 또는 프로로게이션(의회 해산없이 회기를 끝내는 것) 중 하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트뤼도 총리는 17일에 의회에서 연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의 가장 강력하고 충성스러운 오랜 동맹이던 프리랜드 장관의 16일 사임은 10년 가까이 총리로 재직했던 트뤼도에게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이다. 처음 당선됐을 때 63%이던 트뤼도 총리의 지지율은 높은 인플레이션 등 경제난, 주택 부족, 이민 문제에 대한 의견 불일치 속에서 30% 아래로 떨어졌다.
프리랜드는 차기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고율 관세 대응 등을 두고 트뤼도 총리와 의견 충돌을 빚은 후 사임했다.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은 물론 자유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신민주당의 일부 고위 인사들도 내년 10월 이전에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새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트뤼도 총리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주요 야당인 보수당은 트뤼도의 사임을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선거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뤼도 총리 행정부가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잇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프리랜드는 16일 '미국 우선주의'의 경제민족주의 정책을 내세운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으로의 미 행정부 교체를 앞두고 캐나다의 첫 경제계획 발표 불과 몇 시간 전 극적으로 사임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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