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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6월부터 3차례 대통령 포함 5자 회동…11월엔 계엄 직접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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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언제부터 내란 사태를 계획했던 건지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의 폭로를 통해서입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김용현 전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을 불러 모았고, 지난달엔 '계엄 모의', 계엄을 위한 구체적인 작전 회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구속되기 직전 자신과 수차례 통화하면서 '계엄 사전모의' 사실을 털어놨다고 말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12월 1일 전인 올 6월, 올 10월, 올 11월,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국방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그리고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함께한 자리들이 3차례 있었고.]

계엄을 암시하는 대화들이 오가는 회동이 이어졌고 마지막엔 '계엄'이 직접 언급됐다고 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자리에서 계엄을 암시하거나 또 (11월) 마지막 회동에서는 계엄이라는 얘기가 나왔다는, 즉 계엄에 대한 모의 자리가 있었다는 말을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듣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이른바 '충암파'로 불리는 여 전 사령관 등을 관저로 불러 모인 적이 있다는 사실은 확인됐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김 전 장관 뿐만이 아닌 사령관들까지 불러 모았다는 증언이 나온 건 처음입니다.

특히 6월 회동은 김 전 장관이 장관으로 지명되기도 전인 경호처장 시절의 모임이어서, 계엄 모의를 시작한 시점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 등 5명의 마지막 회동이 있던 11월에는 정보사령부까지 본격적으로 계엄을 준비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특히 현역도 아닌 전직,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직접 정보사 소속 현역 간부와 부정선거 관련 영상을 주고받은 사실, 문상호 현 정보사령관이 '공작을 잘 하는 인원들'을 선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수십 명의 장성들 가운데 '계엄 선포 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말한 사람은 곽 사령관 한 명뿐이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 영상편집 홍여울]

유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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