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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계엄 기획’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 심사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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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포기했다.

조선비즈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 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18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영장 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기존 수사 기록과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심사해 이르면 이날 밤이나 19일 새벽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전날 노 전 사령관에게 내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문상호 정보사령관와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경기도 안산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냈고 지금은 민간인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등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전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만나거나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정황이 있다며, 이번 계엄을 기획한 ‘비선’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육군사관학교 후배로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검찰은 10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한 것을 시작으로 여인형(14일)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16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진우(16일) 전 수도방위사령관, 박안수(17일) 전 육군참모총장을 구속했다. 경찰은 15일 노 전 사령관을 긴급체포했다.

이현승 기자(nalh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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