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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홍준표 "민주당, 거짓선동으로 국민 속여 승리…세번은 안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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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이미 두 번 속았다"

"범죄자를 대통령 만들 리 없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속여 대선과 지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벌써부터 민주당이 나를 흠집 내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당시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한 투수였다며 '패전처리 투수'라고 했다. 그 말이 맞다"고 수긍했다. 다만 "박근혜 탄핵 대선 때는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당 재건이 목적이었으니 패전이 아니라 오히려 승리투수가 된 것"이라며 "지방선거 때는 트럼프까지 가세한 위장평화 지선이었으니 이길 방법이 없었던 선거다. 둘 다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속인 대선과 지선 아니었느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국민들은 이미 두 번이나 속아봤기 때문에 세 번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설마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느냐"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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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 시장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가 정상화를 내걸었기 때문에 목적범인 내란죄가 되기 어렵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행위 태양(態樣)으로 폭동(暴動·riot)이 요구되는데, 폭동은 한 지방의 평온을 해할 정도여야 한다"며 "이번 계엄의 경우는 폭동이라기보다 일시적인 국지적 소란에 가깝다. 우리 형법에는 소란을 넘으면 소요죄(騷擾罪)가 되고 소요를 넘어서야 그때 비로소 폭동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살인, 방화, 강도가 날뛰던 LA 폭동을 생각하면 폭동 개념이 이해될 것"이라며 "우리 헌법학계의 거두이신 허영 석좌교수님의 칼럼과 그 내용이 같다. 이미 6일 전에 내란죄는 성립되기 어렵고 직권 남용죄 정도로 보인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현직 대통령의 경우 직권남용죄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가 불가능하나 탄핵 사유는 된다. 그런데 수사 기관들이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내란죄 공다툼을 하는 게 참 어이없는 행태로 보인다"면서 "박근혜 때는 적폐 청산 프레임을 짜더니 이번에는 턱도 없는 내란죄 프레임으로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 정신들 차리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른 게시글을 통해 "우리는 아무도 계엄에 찬성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부적절한 계엄이었지만 그걸로 탄핵하지 말고 질서 있는 퇴진을 요구하자고 했을 뿐이고, 그게 당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그 당론을 짓밟고 탄핵에 찬성해 민주당에 부역한 자들의 그 어떤 변명도 용인해선 안 된다"며 "민주당 세작에 불과하고 징치(懲治)의 대상임이 자명하다. 더는 머뭇거리지 말자"고 강조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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