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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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이 1430원으로 유지될 경우 물가상승률이 0.05%포인트 정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1.9%로 전망했기 때문에 1.95% 정도로 될 거라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현재 물가상승률이 2% 밑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환율 변화가 (물가보다는) 금융 안정이나 심리에 주는 영향을 더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와 함께 "특정 환율 수준을 타깃으로 하지 않고도 변동성이 커질 때는 단호하게 완화할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아주 많은 양을 개입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 변동성이 줄어든 상태"라며 "비상계엄 직후 환율 변동성이 높아져서 여러 개입 등으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했고, 지금은 다시 안정돼서 전반적인 달러 움직임과 같이 움직이고 있지 않나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 언급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치 프로세스가 안정되면 경제도 정상화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외환보유액이 4100억 달러 밑으로 내려가는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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