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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시스코코리아에서 취재진을 만나 "내년에 집중할 분야는 보안"이라며 "전체 매출 비중에서 보안 비중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1984년 첫 발을 뗀 시스코는 그간 네트워크 전문 기업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실제 매출 비중으로 따져보면 네트워크 사업은 54%를 차지하고 서비스, 보안, 협력(콜라보레이션), 옵저버빌리티가 뒤를 따른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한국 지사 시스코코리아 또한 마찬가지다.
시스코가 보안을 역점 사업으로 점찍은 것은 네트워크 사업을 이을 새 먹거리가 필요해진 데 따른 영향이다. 네트워크 장비 사업의 경우 시장 수요에 따라 재고 처리 등 난제가 있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승부 요인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시스코는 1990년대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라우터 스위치 등의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했고, 2000년대에는 광대역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급하며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를 잡았다. 2010년대에는 새로 취임한 척 로빈스 회장의 방침에 따라 AI, 보안, 협업도구 등 소프트웨어 회사로 전환을 가속화했다. 2020년대에는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영역에서도 활약 중이다.
최 대표는 "시스코를 관통하는 네 가지 포트폴리오는 네트워킹, 보안, 협업, 가시성"이라며 "특히 시장이 AI 흐름으로 가면서 윤리적 보안에 대한 인식 또한 강화되고 있어 관련 회사를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가 AI 및 보안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품은 대표적은 기업은 스플렁크다. 보안 및 옵저버빌리티에 특화된 스플렁크는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 시스코와 AI 및 보안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는 전략을 살펴보고 있다. 스플렁크는 보안운영센터(SOC), 풀스택 옵저버빌리티, AI옵스 등에 특화돼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최원식 스플렁크 한국 지사장은 "시스코가 보유한 ID 인텔리전스 및 사용자 보호와 스플렁크의 분석을 결합함으로써 기업이 AI를 사용하는 것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AI 인프라, AI 데이터, AI 옵저버빌리티, AI를 위한 보안, 보안을 위한 AI 등 주요 영역에서 시스코와 시너지를 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시스코는 여러 스타트업과 기업을 인수하며 AI 및 보안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스플렁크뿐만 아니라 AI 이메일 보안 기업 아머블록스, AI 음성 기술 전문 배블랩스 등을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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