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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국가대표 철벽불펜→방출→LG 이적' 심창민 부활할까? "내게 기대하는 부분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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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심창민(31)이 LG 트윈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LG는 18일 "우완 투수 심창민을 영입했다.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창민은 지난 2011년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강력한 구위를 가진 사이드암 투수로 경남고 시절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삼성 입단 후에도 빠르게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했다. 2012년 1군 37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83으로 빼어난 투구 실력을 보이며 단숨에 삼성 불펜 중심으로 거듭났다.

2016년엔 62경기 72⅔이닝을 던지며 25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97로 리그 정상급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혀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하지만 2017년부터 하락세를 탔다. 2017년 66경기서 평균자책점이 4.18로 껑충 올랐다. 이후에도 좀처럼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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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상무) 제대 후인 2020년엔 23경기 2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7.52로 크게 부진했다. 2021년 16홀드를 올리긴 했으나 필승조라 하기엔 평균자책점(5.08)이 너무 높았다.

결국 2022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심창민을 내보냈다. 당시 NC 이동욱 감독은 심창민을 필승조로 활용하려 했다.

그러나 심창민은 2022년 1군 11경기 평균자책점 14.21로 삼성 시절보다 기량이 더 퇴보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으나, 재수를 택해 반등을 노렸다.

이후 행보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 2023년 1군에서 3⅓이닝만 소화했다. 2024시즌은 단 1경기도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만 21경기 뛰었다. 그마저도 평균자책점이 8.84에 그쳤다.

끝내 시즌 종료 후 NC에서 방출됐다. 은퇴 위기에 몰린 심창민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건 LG. NC에서 내쳐지자 퓨처스 팀에 불러 테스트를 진행했다. 심창민의 몸 상태와 구위를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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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번 비시즌 마운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불펜에 집중했다.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 장현식, 김강률과 차례로 계약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심창민까지 품었다. 샐러리캡 상한선(114억 2,638만 원)을 넘어 KBO 역사상 최초로 경쟁균형세(샐러리캡 초과분)를 납부하게 된 LG는 적은 금액으로 잡을 수 있고, 부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심창민에게 베팅했다.

심창민도 반등을 노린다. LG 이적이 공식 발표되자 "LG가 나를 믿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 시즌 개막 전까지 남은 시간 준비를 잘해서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다시 한 번 LG가 우승하는데 보템이 됐으면 좋겠고,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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