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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사실상 계엄 설계…'김용현 비선' 노상원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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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계엄 설계…'김용현 비선' 노상원은 누구?

[뉴스리뷰]

[앵커]

전현직 정보사령관이 계엄 전 햄버거 가게에서 사전 모의를 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사령관은 이번 계엄의 실질적인 설계자로까지 거론되는데요.

현역도 아닌 전역한 군인이 이렇게 깊숙이 관여할 수 있었을지 관심인데, 배규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비상 계엄 당일 밤 10시 반 쯤, 정보사령부 소속 계엄군이 과천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정문으로 들어섭니다.

계엄 선포 2분만의 일입니다.

미리 알고 준비했다는 건데, 국가수사본부 조사 결과 실제 문상호, 노상원 전현직 정보사령관이 계엄 이틀 전 만나 사전 모의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건 현직이 아닌 전직 노 전 사령관입니다.

육사 41기로 38기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3년 후배인 노 전 사령관은 물밑에서 계엄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 평가됩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상원은 계엄령 포고문, 그 초안을 작성한 사람으로 추정됩니다."

노 전 사령관은 2018년 군복을 벗은 이후에도 소위 정보사 OB 멤버로 활동하며 막후에서 인사권 등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상호 현 사령관과 김용현 전 장관 사이의 다리 역할도 도맡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상호 / 국군정보사령관> "(예비역 소장 육사 41기 노상원 모른다고?) 소령 때 1년 딱 근무한 적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근무한 적 있어요, 없어요?) 1년 근무했습니다. (노상원씨가 그때 경호처장 했죠?)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보사 산하 특수임무대, HID를 국회의원 체포조로 운용하는 데에도 노 전 사령관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계엄이 해제된 후에도 김 전 장관과 수 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2차 계엄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비상계엄 #노상원 #정보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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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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