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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카드 사용 줄고 소비심리도 '뚝'‥한파에 '연말 특수'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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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서울이 영하 6도까지 떨어졌는데, 내일은 더 춥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한파의 시작을 유통업계에선 반색하는 분위기인데요.

탄핵 국면에 소비 심리도 떨어졌는데, 추워지는 만큼 이제라도 연말 특수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겁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낮에도 체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오늘, 길거리 옷차림이 부쩍 두꺼워졌습니다.

[강수민]
"많이 껴입고 나왔어요. 런닝(셔츠) 입고 그 위에 니트 입고, 그 위에 후드티 입고 그 위에 패딩 입었어요."

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선 강추위가 반갑습니다.

의류 매장이 일단 붐비기 시작합니다.

[이혁호/아웃도어 매장 매니저]
"가벼운 제품에서 두꺼운 제품(위주)로 판매가 되다 보니 매출은 한 40%에서 60% 정도는 전주 대비 올라간 걸로‥"

서울의 한 백화점에선 이달 들어 패딩을 중심으로 아웃도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넘게 늘었습니다.

덩달아 아동용품과 남성패션, 장신구나 시계 같은 선물용 제품 매출도 증가했습니다.

놓칠 수 없는 연말 특수, 탄핵안 가결 이후 그나마 부담을 덜어낸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노형진]
"아이랑 가볍게 놀러 왔는데 운동화 예쁜 게 있어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도심의 한 쇼핑몰에선 12월 둘째 주 일일 방문객이 그 전주보다 1, 2만 명가량 더 늘었습니다.

다만, 씀씀이가 줄어든 요즘,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선 설 명절 선물을 중저가로 내놓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시작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정치 이슈는 이슈대로 가되 소비자들이 정치 상황에 의해서 좌지우지 (영향을) 받는 것보다는 시스템이 잘 돌아가게끔…"

혼돈의 12월 첫주, 하루 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은 2조 4,797억 원으로 11월보다 1천8백억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다가올 설날까지 위축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이상용, 김창인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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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나경운, 이상용, 김창인 / 영상편집: 허유빈 박성원 기자(wan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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