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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렌스키가 공개한 북한군 추정 영상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지상전에 본격 투입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서방 발표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러시아는 북한군의 최전선 배치와 관련한 공식 확인을 끝까지 회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현지 시간 18일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의 분석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의 존재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자나 국영 언론은 아직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의 배치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침공이 러시아 모병률을 높이는 결과로 귀결됐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대외적으로 광고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북한군 투입 확인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존 커비 백악관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지난 16일 "지난 며칠간 북한군이 전장의 제2선에서 최전선으로 이동하고 전투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목격됐다"며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도 같은 날 북한군이 전투 중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확인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가 북한군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전사자의 얼굴을 소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ISW는 "우크라이나군 당국자와 정보 소식통은 러시아가 북한군을 부랴트인으로 위장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산하 '거짓정보 대응센터'의 센터장인 안드리 코발렌코는 북한군이 드론의 위협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드론 전술에 대한 훈련이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젤렌스키 텔레그램 캡처,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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