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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檢, 한기호·강대식 잇따라 소환…'尹 공천 개입'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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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기호, 강대식 의원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있던 인사들입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의 '황금폰' 복구도 마치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걸로 보입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6.1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둔 2022년 4월.

김진태 당시 국민의힘 강원지사 예비후보는 경선에 앞서 5.18 북한 개입설 논란으로 컷오프 탈락되자 불복해 천막 농성을 벌였습니다.

김진태 / 당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저도 행사 주최자의 일원으로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이후 김 예비후보는 경선에 참여했고 강원지사에 당선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민주당은 당시 김 예비후보가 "한기호 의원이 대통령이 정리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서 명태균 씨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고 했다는 내용의 명 씨 통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한 의원을 어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 의원은 "대통령 당선인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김 예비후보에게 말해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선인 의중이 반영됐는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명 씨 측은 이른 바 '황금폰'에 윤 대통령 당선인이 윤상현 당시 공관위원장에게 공천을 지시한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는데,

남상권 / 명태균씨 변호인
"(김영선 공천을) 윤상현씨에게 이야기를 하겠다라는 내용이었고"

한 의원은 연락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당시 공관위원이던 강대식 의원도 오늘 서울의 한 검찰청사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금폰 포렌식을 끝낸 검찰은 조만간 윤상현 의원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이성진 기자(na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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