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비대위원장 인선 결론 못 내…선수별 의견 수렴
"원내대표-비대위원장 투톱 체제 무게…중진 물망"
"당 화합 중요…권영세·나경원·김기현 등 거론"
"계파색 옅은 인물 위원장 맡아야…당내 반발도"
[앵커]
한동훈 대표 사퇴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위원장 인선을 두곤 좀처럼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경험 많은 당내 중진이 비대위를 맡기로 큰 방향은 잡았는데, 선수별 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다시 한 번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만에 다시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한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선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 등 경험 많은 중진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데까진 공감대를 모았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대신 선수별로 모여 의견을 수렴하고 후보를 추천해보기로 했습니다.
의총에 앞서 진행된 중진회의에서도 구체적인 후보군을 추리지 못했습니다.
다만, 한때 언급됐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겸임하는 방식보단 '투톱 체제'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권 원내대표 혼자 당내 수습과 야당 공세를 동시 대응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도 할 것인가 대해서 많은 고민을 의원님들이 하고 계시고 그런 틀 안에서의 여러 가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당 쇄신을 위해선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다시 재건되고 극우라는 암 덩어리를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전주영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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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 사퇴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위원장 인선을 두곤 좀처럼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경험 많은 당내 중진이 비대위를 맡기로 큰 방향은 잡았는데, 선수별 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다시 한 번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만에 다시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한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선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 등 경험 많은 중진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데까진 공감대를 모았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대신 선수별로 모여 의견을 수렴하고 후보를 추천해보기로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초선별, 재선 모임, 삼선 모임 여기서 의견을 수렴해서 저에게 비대위원장으로서 적합한 사람을 추천하도록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의총에 앞서 진행된 중진회의에서도 구체적인 후보군을 추리지 못했습니다.
다만, 한때 언급됐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겸임하는 방식보단 '투톱 체제'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권 원내대표 혼자 당내 수습과 야당 공세를 동시 대응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입니다.
계엄 사태와 탄핵 여파로 극심한 내홍을 겪은 만큼 당의 안정과 화합을 이끌 원내인사가 적격이란 목소리가 큰데, 구체적으로 5선 중진 권영세, 나경원, 김기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도 할 것인가 대해서 많은 고민을 의원님들이 하고 계시고 그런 틀 안에서의 여러 가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당 쇄신을 위해선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다시 재건되고 극우라는 암 덩어리를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여권 내 숙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각각 의원들도 구체적인 인물을 언급하는 걸 꺼리는 분위기로 파악돼, 비대위 인선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전주영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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