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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햄버거집 계엄 모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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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전 모의 의혹'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

계엄 이틀 전 문상호 사령관 등과 햄버거집 회동

공수처·경찰, 석방됐던 문상호 정보사령관 체포

공조본 "경호처, 보안폰 서버 압수수색 거부"

[앵커]
민간인 신분으로 비상계엄을 기획한 '비선'으로 의심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구속됐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전 햄버거 가게에서 현직 정보사령관 등에게 선관위 서버 접수 등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에 모의한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노 전 사령관이 증거를 지우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이자 계엄 포고령 초안 작성 의혹 등 김 전 장관을 도와 계엄을 기획한 '비선'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도 안산의 햄버거집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정보사 대령 2명과 만나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인데도 당시 회동에서 선관위 서버 확보와 북파공작원, HID 투입 등을 사전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후 일주일 정도 지난 뒤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또 계엄 선포 이후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전화해 선관위 서버 확보를 지시하면서 '노상원 전 사령관에게 연락하라'고 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선관위 서버 탈취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여 방첩사령관이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이런 취지로 진술했는데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이후에도 계속 개입했는지도 앞으로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 전 사령관과 햄버거집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진 문상호 정보사령관도 검찰의 긴급체포 불승인으로 풀려났다 공수처와 경찰에 다시 체포됐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이 함께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과 조지호 경찰청장의 통화 내역 확인을 위해 대통령 경호처에 조 청장의 보안폰 서버 압수수색 협조를 요청했지만 거부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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