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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나스닥 3.6% 급락…연준 매파적 금리인하 '실망' 여파[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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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0일 연속 하락…1974년 이후 최장 기간 연패

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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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3% 넘게 급락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폭을 절반으로 축소해 전망한 영향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178.45 포인트 (2.95%) 하락하여 5872.16 포인트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716.37 포인트 (3.56 %) 급락한 1만9392.69 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23.03포인트(2.58%) 밀려 4만2326.87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떨어져 1974년 10월 이후 최장 기간 약세를 보였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CBOE 변동성 지수는 8.0포인트 상승하여 4개월래 최고치인 23.87을 기록했다.

연준은 기준 금리를 예상대로 0.25%p 인하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업률과 최근 인플레이션이 거의 개선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내년 인하폭을 3개월 전의 1%p에서 0.5%p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금리전망을 3개월 전의 예상보다 0.5%p 높여 잡은 것이다.

웰즐리의 F.L.퍼트남 투자관리 수석 시장 전략가 엘렌 헤이젠은 로이터에 "경제전망보고서의 변경 사항을 보면 정말 선택지가 없었다"며 "경제가 이전 전망보다 훨씬 뜨겁게 달리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잠재적으로 일시 중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와 같은 예상 정책 중 일부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다시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트럼프의 정책을 예측하기 위해 일부 FOMC 위원들은 예비적 조치를 취했다고 파월 의장은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매우 예비적인 조치를 취하고 정책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조건부 추정치를 예측에 포함하기 시작했다고 그는 전했다.

S&P 500의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는데 부동산과 재량소비재가 약세를 주도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도 떨어졌는데 파월 의장은 연준이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으며 이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말한 후 손실이 가속화했다.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비트코인은 11만달러에 근접했지만 이날 10만1000달러선으로 후퇴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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