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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인천 철물 상가서 큰 불‥인근 주민 4명 연기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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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인천의 한 철물 자재상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큰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인근 빌라로도 번졌는데, 주민 네 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화염처럼 솟아오르고 새까만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시꺼멓게 타버린 건물 안에서 소방 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불이 난 상점은 외벽은 물론 안까지 완전히 타버렸는데, 이 안에 있던 자재들도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검게 타버렸습니다.

어제 저녁 8시 22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철물 자재상가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모임 도중 지인의 연락을 받고 달려 왔다는 상가 주인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배창식 / 철물 자재상가 사장]
"여기는 우리 건축 자재하고 설비 자재 그런 거예요. 다 탔죠 뭐, 전소했지 전소. 허망하죠 뭐. 안타까워요."

불이 번지면서 바로 옆 빌라도 검게 그을렸는데, 주민 네 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놀란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노수성/인근 주민]
"입을 가리고 내려갔는데 연기가 너무 올라와서 '아 이건 죽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옥상으로 올라왔는데 옥상에서도 연기가 너무 올라와서..사람이 죽을 정도로 연기가 올라왔어요."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은, 야적장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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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서울 시청역 인근 음식점에서도 불이 나 45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음식점에 전기를 공급해주는 전선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C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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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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