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백승아 의원, 국방부 자료 공개…앰뷸런스도 7대 포함
계엄에 동원된 병력, 확인된 것만 1500명 이상…병사도 포함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헬기를 통해 국회로 진입하는 계엄군 〈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계엄 당시 특전사령부는 소형 전술차량 2대를 포함해 총 64대, 수방사령부는 오토바이 25대를 포함해 총 43대의 군용 차량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국회 진입을 준비하는 계엄군 〈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공수부대에 구급차 동원…실제 충돌·피해 준비 정황
━1공수(2대)와 3공수(2대), 7공수(1대)는 군용 앰뷸런스까지 운용한 것으로 나타나 실제 충돌과 피해 상황까지 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엄 기획 단계부터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정보사령부가 운영한 차량,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킨 이후인 지난 4일 새벽 3시쯤 육군본부에서 장성을 포함한 대령급 이상 간부 34명을 태우고 서울로 올라오다 돌아간 군용 버스 등을 포함하면 실제 계엄에 동원된 차량은 107대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계엄군을 태우고 국회를 오간 헬기의 기종은 블랙호크(UH-60)로, 총 12대가 평균 2.5시간씩 운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계엄 당시 헬기 운용에 쓰인 유류비가 1524만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뒤 철수하는 계엄군 〈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병사 포함 최소 1500명 동원…체포조·북파공작 요원 포함
━
앞서 부사관 이상만, 소규모로 동원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계엄 당시 동원된 병력은 '병사를 포함해 150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확인된 특전사 수만 1139명인데 최정예로 불리는 707특임대가 197명, 1공수 400명, 3공수 271명, 9공수 222명, 특수작전항공단 49명 등입니다.
수방사는 군사경찰단과 제1경비단 소속 211명이 동원됐는데, 이 가운데 61명이 병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첩사령부도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체포조 49명을 포함해 200여명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사는 북파공작 작전 등을 수행하는 특수요원을 포함해 30여명을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1500명이라는 병력 수 역시 육본과 합참 등에서 자체 동원했던 병력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 실제 동원된 병력은 훨씬 많을 가능성이 큽니다.
유선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