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교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새벽에 나온 미국의 금리 인하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9월과 11월에 이어서 이번에도 인하를 단행했네요.
[이정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다 보니까 이번에 금리 인하를 할 것이다라는 기대감은 완벽히 형성돼 있었고요. 실제 예상치도 98% 이상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하겠다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예상이 실현된 것이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그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분기별로 점도표라는 것이 나오는데 점도표라는 것은 연준위원들이 내년의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이냐. 금리라든지 소비자물가지수라든지 성장률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예측하는 표가 나오는데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졌거든요.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최근 파월 의장의 발언 등에서 미국의 경제가 좋다라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고 미국의 경제가 좋다는 것이 물가 차원의, 그러니까 수요가 크다는 이야기고 수요가 크다는 이야기는 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그런 뉘앙스를 계속 풍겼거든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어떤 거냐 하면 9월에 비해서 내년 말에 금리가 높지 않을까라는,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2025년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그런 사람들의 논의가 있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FOMC의 결정은 그런 사람들의 논의들을 실현시켰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9월만 해도 내년 미국 금리를 4번 인하할 것이라고 해서 미국의 최종적인 기준금리가 3.4% 정도 될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는데 이번 점도표에서는 2번으로 축소되면서 3.9%로 예측이 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가 좋기 때문에 물가지수가 안 떨어질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형성되었고 PCE라는 소비자지출 같은 경우에 기존에 비해서 0.4%포인트 높게 잡으면서 내년의 물가상승이 그렇게 축소될 것 같지 않다. 그러니까 물가가 하방 압력보다는 상방 압력이 조금 더 있는 것 같다는 그런 의견이 나오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속도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형성되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제성장률이나 실업률 역시 경기의 긍정적인 상황을 반영해서 0.1%포인트 올리고 실업률 같은 경우 0.1%포인트 낮춰 잡으면서 4.1%로 잡았거든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소비가 생각보다 위축이 안 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그게 계속 파월 의장의 지속적인 발언이었는데 내년에 기준금리 인하하는 속도를 조금 축소시키겠다라는 그런 발언이 나왔고 시장에서 논의되던 내용이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우리나라 시장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이정환]
금리 인하 자체는 예상됐던 것이기 때문에 큰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점도표가 이슈가 많이 될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의 기준금리가 덜 떨어지게 된다고 하면 미국의 강달러 기조가 강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다는 것은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는 이야기고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이야기는 다른 나라 자산의, 다른 나라 통화의 수요가 줄어들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상방 압력이 세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어떤 이슈가 있냐면 결국은 한국은행에서도 수준은 조절 안 한다고, 환율의 수준은 조절 안 하고 있지만 변동성에는 대응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환율 같은 게 갑작스럽게 올라가게 되면 물가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거든요. 모든 결제가 달러로 이루어지게 되고 달러로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은 해외에서 물건을 살 때 달러를 주고 사야 되는데 원화를 많이 내야 같은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그런 논리로 갈 수가 있어서 물가상승이 우려되는 상황들이고. 그 말은 또 역으로 이야기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 기준금리를 빨리 내리고 싶어 하는데 물가상승 압력 같은 것들이 세지게 된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고 하면 기준금리를 빨리 못 내리는 이런 상황들이 발생할 수가 있어서 좋은 뉴스는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한은의 고심이 깊어질 것 같은데. 일단 미국 얘기를 더 하자면 지금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앞으로 빠르게 내리지 않겠다는 기조가 형성이 되면서 앞으로 들어올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있거든요. 이 부분들이 상충하지 않을까요?
[이정환]
사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경제를 키우자. 금리를 빨리 낮춰서 투자 같은 것들을 유도하고, 특히나 약달러를 만든다는 건 외국 상품의 경쟁력을 낮추고 미국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그러니까 결국 환율이라는 것이 물건을 다른 나라에 팔 때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달러 기조를 만들자고 이야기하는 것인데 약달러 기조를 만들려고 할 때는 금리 인하가 필수적입니다. 왜냐하면 금리가 낮아져야 아까 말씀드린 반대 메커니즘,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고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다른 나라에 대한 환율이 강해지게 되면 이런 다른 나라에 대한 통화 수요가 늘어나게 되는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야 되는데 기조가 안 맞는 측면이 있다.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1기 행정부에서도 약달러 기조였는데 지금은 금리가 안 떨어진다는 얘기는 강달러 기조로 갈 수 있다는 그런 영향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트럼프 행정부와 계속 마찰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트럼프 행정부는 또 이런 금리 결정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얘기할 가능성도 많기 때문에 그러니까 사실은 원래 중앙은행은 독립적이어야 해서 미국 행정부에서는 금리 결정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관여를 하지 않는데 트럼프는 조금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는 사람이고 여기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얘기할 가능성이 있어서 이런 갈등 같은 것들이 강해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들이 사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미 연준 발표 이후에 뉴욕증시 흐름은 어땠습니까?
[이정환]
시장에서는 9월 4번의 인하를 기준으로 계속 삼고 있었고, 파월 의장이 그렇게 얘기한다고 해도 실제로 그렇게 금리 인하 폭을 줄일 것이냐, 이런 것에 대해서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런 것이 실제 실현되다 보니까 원래는 강보합세, 다우존스지수가 9일 연속 내리면서 주가가 떨어졌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이런 것에 따라서 약간의 강보합세로 시작을 했는데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작되자마자 주가가 수직으로 낙하하는 모습이 보이고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죠. 처음에 비해서 발언할 때에 비해서 마지막까지 계속 많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거의 다 3% 내외. 나스닥 같은 경우 3.5%가량굉장히 많이 빠지는 이런 상황이 되었다. 이것의 가장 큰 요인은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게 될 것이다라는 시장의 부정적인 의견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막 떨어지다 보니까 지수에서 돈들이 많이 빠진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 경제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비상계엄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내수도 별로고 연말 특수를 누리기에는 어려운 감이 있는 거죠?
[이정환]
사실 최근에 카드 소비액 같은 지표들이 15일 단위이긴 하지만 발표가 됐는데 카드 소비액이 일반적인 소비액을 대표한다는 지표로 보면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어떤 이야기냐면 11월에 비해서 15일 동안 쓴 걸 보니까 12월 소비가 줄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계절적으로 11월하고 12월 언제 많이 쓰느냐, 보통 작년하고 비교하는데 작년하고 비교해봤을 때 11월은 3%대 초반 되는데 지금 3%. 그러니까 카드 소비의 성장률 자체도 줄어들면서 소비가 위축된 것이라고 보이는 것 같다는 그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카드 소비가 우리의 소비 행위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카드 소비액 같은 것들을 보니 계엄 사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때문일까요. 한은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췄더라고요.
[이정환]
아무래도 불확실성의 영향, 특히나 지금 어제 새로 업데이트가 됐는데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금 낮췄거든요. 4분기에 원래 0.5% 성장을 예측하다가 이걸 0.4로 낮추게 되고 4분기에 낮춘 것들이 전체적으로 전체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 경제성장률을 0.1% 낮게 잡는 이런 영향이 있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짚고 있는 것은 소비 위축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불확실성에 대한 얘기를 이창용 총재님께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2.2에서 2.1로 줄었는데 아무래도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 그리고 내수가 3분기에도 안 좋았는데 4분기에도 그렇게 반등하는 모습을 안 보이는 것 같다. 3분기의 경제성장률이 예측보다 낮게 나온 것이 내수의 부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수출은 견고하지만 내수가 계속 뒷받침이 안 되면서, 특히나 계엄 사태들이 일어나게 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이런 상황들이 GDP 지표에 반영이 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전망을 내놓은 게 물가 관련인데 안정목표 수준이 2%에 내년 하반기쯤에는 도달할 것이다라는 건데 결국 물가가 안정된다는 것은 소비가 위축되는 것으로 봐야 될까요?
[이정환]
수요가 위축되는 영향이 없지 않아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실질적으로 9월, 10월,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보면 1%대를 보이고 있거든요. 가장 최근 거 보면 1.5% 나오면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2%보다 낮게 나오고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은데 이것은 어떤 거냐면 아까 소비가 위축이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밖에 없는 지표기 때문에 3분기보다 소비가 위축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그래서 금리 정책 같은 것들이 결합되면 한국은행에서 예측하기로는 내년에는 2%대로 안정화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예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은행 역시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압력 같은 것들, 올라갈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런 것이 적절하게 맞는다고 하면 내년에는 2%대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소비자물가가 0%대 저물가 현상도 보일 거라는 예측이 있는데 이게 물가가 낮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좋은 현상은 아닌 거죠?
[이정환]
사실 물가가 낮아지게 되면 생산이 줄어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수익을 만들 때 물가라는 것은 수요의 대응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물가가 보통 2% 기준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보다 좀 낮아지게 되면 기업들이 수요를 예측할 때 수요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라고 많이 예측을 할 수밖에 없고요. 그 말은 어떤 말이냐면 수요가 떨어지게 되면 생산을 줄이고 투자를 줄이고. 투자를 줄인다는 것은 결국은 고용을 줄이는 이런 효과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또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단계다. 그래서 디플레이션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디플레이션이 한 번 생기게 되면 고용이 줄고 임금이 줄어들게 되고 임금이 줄면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게 되는 소비 위축되는 이런 부정적인 영향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저인플레이션이 적은 게 좋지는 않다. 디플레이션까지 가는 상황이 좋지 않고 2%대로 가는 것이 기업의 기대에도 맞고 소비자들한테도 부담이 안 되기 때문에 정부에서 타깃으로 하는 목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가 전망까지 짚어봤고요. 고물가 시대입니다. 고물가 시대라고 하면 다 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특히 경기한파가 취약계층에게 더 혹독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수치화된 통계자료가 발표된 게 있나 봐요?
[이정환]
가공식품에 대해서 통계자료가 나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가공식품도 같은 가공식품이라도 가격대가 있지 않습니까? 가격이 높은 것들이 있고 낮은 것들이 있는데 4분위라는 것은 같은 가격이라도 가격이 높은 것들. 1분위는 그래프가 나오고 있는데 가격대가 낮은 것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어디서 가격이 올랐냐 보시면 가격이 낮은 상품들이 16.4% 올랐고 가격이 높은 상품은 5.6%만 오르면서 가격이 낮은 상품에서 오히려 가격이 더 많이 오르게 되는 이런 상황들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저렴한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부담이 늘어났다는 그런 지표가 하나 나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결국은 저소득층의 인플레이션이 조금 더 가혹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그러면 현상으로 치자면 칩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이정환]
칩플레이션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경제적으로는 이게 당연한데. 왜냐하면 물건 가격이라는 것은 원가의 마진이라고, 수익률 마진이라고 하는데 가격이 낮은 상품들은 마진을 좀 줄이는 대신에 많이 팔자라는 그런 이야기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시 말해서 이런 마진이 작기 때문에 원가가 오르게 되면 바로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들이 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물건 가격이 높은 상품들은 워낙 마진 같은 것들이, 기업이 가져가는 부분들이 높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더라도 마진폭을 축소시키면서 가격을 적절하게 유지시키는 이런 전략을 쓸 수가 있는데 가격이 낮은 상품은 애시당초 그런 전략들을 쓰기가 어렵다. 그래서 원가가 오르면 가격이 낮은 상품이 오르는. 싼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경기 위축까지 더해지면서 가격이 낮은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거든요. 그 말은 어떤 이야기냐 하면 수요까지 늘었기 때문에 가격이 낮은 상품을 파는 분들이 또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있는 환경들이 조성되면서 가격이 낮은 상품들이 가격이 많이 올라가는 칩플레이션 상황들이 발생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취약계층에게 더 혹독한 고물가 시대에 필요한 정책은 어떤 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정환]
사실 관세 인하 같은 것들이 단기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렴한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혹은 세금에 대한 보조 같은 것들을 주면서 이것들의 가격을 빨리 안정시켜야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사실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이렇게 저소득층에 간다는 것은 이분들의 생활도 굉장히 어려워진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서민층에 대한 지원을 계속 강화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소상공인 역시 이런 것들에 피해를 많이 볼 수밖에 없거든요. 아무래도 소상공인들이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을 많이 파는데 이분들의 매출 역시 준다라고 할 수밖에 없어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전방위적으로 특히나 취약계층이라든가 소상공인, 그리고 가격이 싼 물건들. 관세라든지 소상공인 지원책들이 복합적으로 나와야 되는 상황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계층과 소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 이번에는 소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통계청에서 소득이동통계를 발표했는데 이게 어떤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이정환]
소득이동통계는 올해 처음 나온 통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보통 소득의 분위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분위라는 것은 어떤 거냐 하면 특정 연도에 누가 소득이 많고 어떤 계층의 소득이 적고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게 일반적인 통계인데. 분위별 이동통계라는 것은 모든 사람을 기준으로 통계를 만든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한 통계인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소득이 어떻게 변했는지 추적을 해서 소득계층의 이동들, 흔히 말하는 우리가 계층이동, 계층사다리에 대한 내용들을 통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통계로서 어떻게 보면 계층 사다리를 직접 측정하려는 개인 단위로 소득 단계를 만들어서 계층 사다리를 측정하려는 통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소득 양극화가 고착화될 수 있다, 가능성이 커졌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도 발표가 됐다고요?
[이정환]
계층이동 통계를 분석하다 보니까 보통 5분위로 나누거든요. 소득을 5분위로 나눈다는 것은 20%, 40%, 60%, 80%, 100% 이렇게 5단계로 나누는데 5분위에 있는 사람, 그러니까 소득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은 잘 안 바뀐다라는, 고착화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봐도 70%는 고착화된 상태인 것 같다. 크게 바뀌지 않는다라고 보는 것 같고. 다만 1분위 같은 경우에는 조금 그다음에 고착화가 심한 그룹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은데 1분위가 떨어질 수 있어서 그런 이야기가 있지만 아무래도 올라가는 폭 같은 것들이 조금, 특히나 코로나19 이후에 줄어드는 양상까지 보이면서 고착화가 심해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1분위에서 2분위 이동까지는 적절하게 되는 것 같은데 5분위, 그러니까 사실은 2분위, 3분위, 4분위에서 5분위까지 적절하게 빨리 올라갈 수 있는 구조들이 나와야 되는데 1분위, 2분위 정도는 왔다갔다하지만 5분위에서 고착화가 심해지면서 우리가 소득을 확 올리면서 개인이 성장하고 개인이 소득을 늘리는 이런 기회들이 축소된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시는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중간 분위의 상향 이동이 눈으로 보여져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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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정환 교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새벽에 나온 미국의 금리 인하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9월과 11월에 이어서 이번에도 인하를 단행했네요.
[이정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다 보니까 이번에 금리 인하를 할 것이다라는 기대감은 완벽히 형성돼 있었고요. 실제 예상치도 98% 이상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하겠다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예상이 실현된 것이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그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분기별로 점도표라는 것이 나오는데 점도표라는 것은 연준위원들이 내년의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이냐. 금리라든지 소비자물가지수라든지 성장률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예측하는 표가 나오는데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졌거든요.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최근 파월 의장의 발언 등에서 미국의 경제가 좋다라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고 미국의 경제가 좋다는 것이 물가 차원의, 그러니까 수요가 크다는 이야기고 수요가 크다는 이야기는 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그런 뉘앙스를 계속 풍겼거든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어떤 거냐 하면 9월에 비해서 내년 말에 금리가 높지 않을까라는,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2025년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그런 사람들의 논의가 있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FOMC의 결정은 그런 사람들의 논의들을 실현시켰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9월만 해도 내년 미국 금리를 4번 인하할 것이라고 해서 미국의 최종적인 기준금리가 3.4% 정도 될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는데 이번 점도표에서는 2번으로 축소되면서 3.9%로 예측이 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가 좋기 때문에 물가지수가 안 떨어질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형성되었고 PCE라는 소비자지출 같은 경우에 기존에 비해서 0.4%포인트 높게 잡으면서 내년의 물가상승이 그렇게 축소될 것 같지 않다. 그러니까 물가가 하방 압력보다는 상방 압력이 조금 더 있는 것 같다는 그런 의견이 나오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속도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형성되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제성장률이나 실업률 역시 경기의 긍정적인 상황을 반영해서 0.1%포인트 올리고 실업률 같은 경우 0.1%포인트 낮춰 잡으면서 4.1%로 잡았거든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소비가 생각보다 위축이 안 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그게 계속 파월 의장의 지속적인 발언이었는데 내년에 기준금리 인하하는 속도를 조금 축소시키겠다라는 그런 발언이 나왔고 시장에서 논의되던 내용이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우리나라 시장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이정환]
금리 인하 자체는 예상됐던 것이기 때문에 큰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점도표가 이슈가 많이 될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의 기준금리가 덜 떨어지게 된다고 하면 미국의 강달러 기조가 강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다는 것은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는 이야기고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이야기는 다른 나라 자산의, 다른 나라 통화의 수요가 줄어들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상방 압력이 세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어떤 이슈가 있냐면 결국은 한국은행에서도 수준은 조절 안 한다고, 환율의 수준은 조절 안 하고 있지만 변동성에는 대응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환율 같은 게 갑작스럽게 올라가게 되면 물가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거든요. 모든 결제가 달러로 이루어지게 되고 달러로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은 해외에서 물건을 살 때 달러를 주고 사야 되는데 원화를 많이 내야 같은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그런 논리로 갈 수가 있어서 물가상승이 우려되는 상황들이고. 그 말은 또 역으로 이야기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 기준금리를 빨리 내리고 싶어 하는데 물가상승 압력 같은 것들이 세지게 된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고 하면 기준금리를 빨리 못 내리는 이런 상황들이 발생할 수가 있어서 좋은 뉴스는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은의 고심이 깊어질 것 같은데. 일단 미국 얘기를 더 하자면 지금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앞으로 빠르게 내리지 않겠다는 기조가 형성이 되면서 앞으로 들어올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있거든요. 이 부분들이 상충하지 않을까요?
[이정환]
사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경제를 키우자. 금리를 빨리 낮춰서 투자 같은 것들을 유도하고, 특히나 약달러를 만든다는 건 외국 상품의 경쟁력을 낮추고 미국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그러니까 결국 환율이라는 것이 물건을 다른 나라에 팔 때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달러 기조를 만들자고 이야기하는 것인데 약달러 기조를 만들려고 할 때는 금리 인하가 필수적입니다. 왜냐하면 금리가 낮아져야 아까 말씀드린 반대 메커니즘,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고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다른 나라에 대한 환율이 강해지게 되면 이런 다른 나라에 대한 통화 수요가 늘어나게 되는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야 되는데 기조가 안 맞는 측면이 있다.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1기 행정부에서도 약달러 기조였는데 지금은 금리가 안 떨어진다는 얘기는 강달러 기조로 갈 수 있다는 그런 영향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트럼프 행정부와 계속 마찰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트럼프 행정부는 또 이런 금리 결정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얘기할 가능성도 많기 때문에 그러니까 사실은 원래 중앙은행은 독립적이어야 해서 미국 행정부에서는 금리 결정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관여를 하지 않는데 트럼프는 조금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는 사람이고 여기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얘기할 가능성이 있어서 이런 갈등 같은 것들이 강해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들이 사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미 연준 발표 이후에 뉴욕증시 흐름은 어땠습니까?
[이정환]
시장에서는 9월 4번의 인하를 기준으로 계속 삼고 있었고, 파월 의장이 그렇게 얘기한다고 해도 실제로 그렇게 금리 인하 폭을 줄일 것이냐, 이런 것에 대해서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런 것이 실제 실현되다 보니까 원래는 강보합세, 다우존스지수가 9일 연속 내리면서 주가가 떨어졌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이런 것에 따라서 약간의 강보합세로 시작을 했는데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작되자마자 주가가 수직으로 낙하하는 모습이 보이고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죠. 처음에 비해서 발언할 때에 비해서 마지막까지 계속 많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거의 다 3% 내외. 나스닥 같은 경우 3.5%가량굉장히 많이 빠지는 이런 상황이 되었다. 이것의 가장 큰 요인은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게 될 것이다라는 시장의 부정적인 의견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막 떨어지다 보니까 지수에서 돈들이 많이 빠진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 경제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비상계엄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내수도 별로고 연말 특수를 누리기에는 어려운 감이 있는 거죠?
[이정환]
사실 최근에 카드 소비액 같은 지표들이 15일 단위이긴 하지만 발표가 됐는데 카드 소비액이 일반적인 소비액을 대표한다는 지표로 보면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어떤 이야기냐면 11월에 비해서 15일 동안 쓴 걸 보니까 12월 소비가 줄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계절적으로 11월하고 12월 언제 많이 쓰느냐, 보통 작년하고 비교하는데 작년하고 비교해봤을 때 11월은 3%대 초반 되는데 지금 3%. 그러니까 카드 소비의 성장률 자체도 줄어들면서 소비가 위축된 것이라고 보이는 것 같다는 그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카드 소비가 우리의 소비 행위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카드 소비액 같은 것들을 보니 계엄 사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때문일까요. 한은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췄더라고요.
[이정환]
아무래도 불확실성의 영향, 특히나 지금 어제 새로 업데이트가 됐는데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금 낮췄거든요. 4분기에 원래 0.5% 성장을 예측하다가 이걸 0.4로 낮추게 되고 4분기에 낮춘 것들이 전체적으로 전체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 경제성장률을 0.1% 낮게 잡는 이런 영향이 있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짚고 있는 것은 소비 위축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불확실성에 대한 얘기를 이창용 총재님께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2.2에서 2.1로 줄었는데 아무래도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 그리고 내수가 3분기에도 안 좋았는데 4분기에도 그렇게 반등하는 모습을 안 보이는 것 같다. 3분기의 경제성장률이 예측보다 낮게 나온 것이 내수의 부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수출은 견고하지만 내수가 계속 뒷받침이 안 되면서, 특히나 계엄 사태들이 일어나게 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이런 상황들이 GDP 지표에 반영이 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하나 전망을 내놓은 게 물가 관련인데 안정목표 수준이 2%에 내년 하반기쯤에는 도달할 것이다라는 건데 결국 물가가 안정된다는 것은 소비가 위축되는 것으로 봐야 될까요?
[이정환]
수요가 위축되는 영향이 없지 않아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실질적으로 9월, 10월,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보면 1%대를 보이고 있거든요. 가장 최근 거 보면 1.5% 나오면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2%보다 낮게 나오고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은데 이것은 어떤 거냐면 아까 소비가 위축이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밖에 없는 지표기 때문에 3분기보다 소비가 위축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그래서 금리 정책 같은 것들이 결합되면 한국은행에서 예측하기로는 내년에는 2%대로 안정화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예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은행 역시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압력 같은 것들, 올라갈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런 것이 적절하게 맞는다고 하면 내년에는 2%대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소비자물가가 0%대 저물가 현상도 보일 거라는 예측이 있는데 이게 물가가 낮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좋은 현상은 아닌 거죠?
[이정환]
사실 물가가 낮아지게 되면 생산이 줄어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수익을 만들 때 물가라는 것은 수요의 대응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물가가 보통 2% 기준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보다 좀 낮아지게 되면 기업들이 수요를 예측할 때 수요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라고 많이 예측을 할 수밖에 없고요. 그 말은 어떤 말이냐면 수요가 떨어지게 되면 생산을 줄이고 투자를 줄이고. 투자를 줄인다는 것은 결국은 고용을 줄이는 이런 효과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또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단계다. 그래서 디플레이션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디플레이션이 한 번 생기게 되면 고용이 줄고 임금이 줄어들게 되고 임금이 줄면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게 되는 소비 위축되는 이런 부정적인 영향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저인플레이션이 적은 게 좋지는 않다. 디플레이션까지 가는 상황이 좋지 않고 2%대로 가는 것이 기업의 기대에도 맞고 소비자들한테도 부담이 안 되기 때문에 정부에서 타깃으로 하는 목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물가 전망까지 짚어봤고요. 고물가 시대입니다. 고물가 시대라고 하면 다 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특히 경기한파가 취약계층에게 더 혹독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수치화된 통계자료가 발표된 게 있나 봐요?
[이정환]
가공식품에 대해서 통계자료가 나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가공식품도 같은 가공식품이라도 가격대가 있지 않습니까? 가격이 높은 것들이 있고 낮은 것들이 있는데 4분위라는 것은 같은 가격이라도 가격이 높은 것들. 1분위는 그래프가 나오고 있는데 가격대가 낮은 것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어디서 가격이 올랐냐 보시면 가격이 낮은 상품들이 16.4% 올랐고 가격이 높은 상품은 5.6%만 오르면서 가격이 낮은 상품에서 오히려 가격이 더 많이 오르게 되는 이런 상황들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저렴한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부담이 늘어났다는 그런 지표가 하나 나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결국은 저소득층의 인플레이션이 조금 더 가혹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그러면 현상으로 치자면 칩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이정환]
칩플레이션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경제적으로는 이게 당연한데. 왜냐하면 물건 가격이라는 것은 원가의 마진이라고, 수익률 마진이라고 하는데 가격이 낮은 상품들은 마진을 좀 줄이는 대신에 많이 팔자라는 그런 이야기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시 말해서 이런 마진이 작기 때문에 원가가 오르게 되면 바로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들이 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물건 가격이 높은 상품들은 워낙 마진 같은 것들이, 기업이 가져가는 부분들이 높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더라도 마진폭을 축소시키면서 가격을 적절하게 유지시키는 이런 전략을 쓸 수가 있는데 가격이 낮은 상품은 애시당초 그런 전략들을 쓰기가 어렵다. 그래서 원가가 오르면 가격이 낮은 상품이 오르는. 싼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경기 위축까지 더해지면서 가격이 낮은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거든요. 그 말은 어떤 이야기냐 하면 수요까지 늘었기 때문에 가격이 낮은 상품을 파는 분들이 또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있는 환경들이 조성되면서 가격이 낮은 상품들이 가격이 많이 올라가는 칩플레이션 상황들이 발생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취약계층에게 더 혹독한 고물가 시대에 필요한 정책은 어떤 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정환]
사실 관세 인하 같은 것들이 단기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렴한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혹은 세금에 대한 보조 같은 것들을 주면서 이것들의 가격을 빨리 안정시켜야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사실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이렇게 저소득층에 간다는 것은 이분들의 생활도 굉장히 어려워진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서민층에 대한 지원을 계속 강화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소상공인 역시 이런 것들에 피해를 많이 볼 수밖에 없거든요. 아무래도 소상공인들이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을 많이 파는데 이분들의 매출 역시 준다라고 할 수밖에 없어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전방위적으로 특히나 취약계층이라든가 소상공인, 그리고 가격이 싼 물건들. 관세라든지 소상공인 지원책들이 복합적으로 나와야 되는 상황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계층과 소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 이번에는 소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통계청에서 소득이동통계를 발표했는데 이게 어떤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이정환]
소득이동통계는 올해 처음 나온 통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보통 소득의 분위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분위라는 것은 어떤 거냐 하면 특정 연도에 누가 소득이 많고 어떤 계층의 소득이 적고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게 일반적인 통계인데. 분위별 이동통계라는 것은 모든 사람을 기준으로 통계를 만든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한 통계인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소득이 어떻게 변했는지 추적을 해서 소득계층의 이동들, 흔히 말하는 우리가 계층이동, 계층사다리에 대한 내용들을 통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통계로서 어떻게 보면 계층 사다리를 직접 측정하려는 개인 단위로 소득 단계를 만들어서 계층 사다리를 측정하려는 통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소득 양극화가 고착화될 수 있다, 가능성이 커졌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도 발표가 됐다고요?
[이정환]
계층이동 통계를 분석하다 보니까 보통 5분위로 나누거든요. 소득을 5분위로 나눈다는 것은 20%, 40%, 60%, 80%, 100% 이렇게 5단계로 나누는데 5분위에 있는 사람, 그러니까 소득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은 잘 안 바뀐다라는, 고착화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봐도 70%는 고착화된 상태인 것 같다. 크게 바뀌지 않는다라고 보는 것 같고. 다만 1분위 같은 경우에는 조금 그다음에 고착화가 심한 그룹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은데 1분위가 떨어질 수 있어서 그런 이야기가 있지만 아무래도 올라가는 폭 같은 것들이 조금, 특히나 코로나19 이후에 줄어드는 양상까지 보이면서 고착화가 심해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1분위에서 2분위 이동까지는 적절하게 되는 것 같은데 5분위, 그러니까 사실은 2분위, 3분위, 4분위에서 5분위까지 적절하게 빨리 올라갈 수 있는 구조들이 나와야 되는데 1분위, 2분위 정도는 왔다갔다하지만 5분위에서 고착화가 심해지면서 우리가 소득을 확 올리면서 개인이 성장하고 개인이 소득을 늘리는 이런 기회들이 축소된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시는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중간 분위의 상향 이동이 눈으로 보여져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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