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0.25%P 인하…내년 속도 조절 시사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기준금리는 4.25~4.5%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지난 9월 0.5%포인트를 한 번에 내린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도 0.25%포인트 내렸고 이번까지 세 번 연속 인하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말입니다.
이로써 기준 금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렸던 2023년 최고치 5.5%보다 1%포인트 낮아지게 됐습니다.
우리와의 금리 차도 상단 기준으로 종전 1.7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앵커]
물가도 심상치 않고, 무엇보다 '트럼프 복귀'라는 변수가 커 보인다고요?
[기자]
네,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3.9%로 전망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경제가 변화함에 따라, 통화 정책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최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조정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연준의 내년 한 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은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예상을 웃돌고 있는 물가 흐름을 고려해 내년에는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에 주목해왔는데요.
실제로 연준이 통화정책의 주요 지표로 삼는 소비자물가지수는 둔화세를 멈추고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요.
미국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생산자물가지수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점차 사라지고 내년에는 속도 조절에 나설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복귀가 연준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초강경 관세 정책을 공언하고 법인세 인하 같은 공격적 재정 정책을 준비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여파가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고 며칠 뒤인 다음 달 28일과 29일 이틀간 열릴 예정인데요.
시장은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오늘 파월 의장이 내놓은 전망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기준금리 #0.25%p #연방준비제도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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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기준금리는 4.25~4.5%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지난 9월 0.5%포인트를 한 번에 내린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도 0.25%포인트 내렸고 이번까지 세 번 연속 인하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말입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오늘 결정은 조금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지만,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결정이라고 판단했고 올바른 선택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이로써 기준 금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렸던 2023년 최고치 5.5%보다 1%포인트 낮아지게 됐습니다.
우리와의 금리 차도 상단 기준으로 종전 1.7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앵커]
내년 통화정책이 어떻게 될지도 관심인데요.
물가도 심상치 않고, 무엇보다 '트럼프 복귀'라는 변수가 커 보인다고요?
[기자]
네,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3.9%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9월 내놨던 기존 전망치 3.4%보다 높아졌는데요. 파월 의장의 말 잠시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경제가 변화함에 따라, 통화 정책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최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조정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연준의 내년 한 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은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예상을 웃돌고 있는 물가 흐름을 고려해 내년에는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에 주목해왔는데요.
실제로 연준이 통화정책의 주요 지표로 삼는 소비자물가지수는 둔화세를 멈추고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요.
미국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생산자물가지수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점차 사라지고 내년에는 속도 조절에 나설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복귀가 연준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초강경 관세 정책을 공언하고 법인세 인하 같은 공격적 재정 정책을 준비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여파가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고 며칠 뒤인 다음 달 28일과 29일 이틀간 열릴 예정인데요.
시장은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오늘 파월 의장이 내놓은 전망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기준금리 #0.25%p #연방준비제도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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