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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파월 "비트코인 소유불가" 발언에…코인시장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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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19일 오전9시35분께 코인마켓캡 시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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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최근까지 상승 랠리를 탔던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의 영향으로, 그는 연준은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고 이와 관련한 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글로벌 코인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35분 비트코인은 4.92% 하락한 10만61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리플을 제외한 알트코인도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5.46% 하락한 3660달러, 테더는 0.04%하락한 0.99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솔라나는 6.28%, 도지코인은 7.72%하락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와 함께 비트코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에 대해 "의회가 고려할 문제이며,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앞서 파월 의장은 비트코인에 대해 "통화로서 부적합하다"며 "미국 달러와 경쟁하기엔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날 금리인하가 연준 목표치(2%)보다 높게 유지된 것도 시세 하락에 한몫 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가상자산 중개업체 팔콘엑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데이비드 라완트는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대개 거시경제적 요인이 가상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데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몇 달간은 업계 자체의 요인들이 시장을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빗 리서치팀에 따르면 "비트코인에는 대주주도 없고, 대표이사도 없으며, 사업실적에 따른 리스크도 없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내부적 요인보다는 외부적 요인, 즉 즉비트코인 어돕션, 세계 경제, 그리고 주요국 통화 정책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가상자산 가격이 트럼프에 의해 크게 상승했듯, 2025년 가격 흐름도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과 그에 따른 통화량 증감(Figure 10), 그리고 세계 경제 흐름에 많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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