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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일본은행 총재, 추가금리 인상에 "임금 인상 등 정보 필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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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리 0.25% 동결…미 경제·임금 인상 추이 주시

엔화 약세 가속화…엔/달러 환율 156엔 돌파

뉴스1

31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4.07.3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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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19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물가가 전망대로 실현되면 "정책 금리를 조정해 간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판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내년 춘계 노사교섭의 모멘텀 등 임금 동향에 대해서도 조금 더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해, 임금 동향을 특히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선 "여러 데이터나 정보를 점검한 다음 판단해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 대해선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커지고 있음을 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미국 등 해외 경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미 차기 정권의 경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크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회의 때마다 데이터를 보면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주어진 정보로부터 기계적으로 최적 정책 금리를 계산할 수 있고, 그대로 하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극단적일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의 존재 의의는 없어지고, 인공지능(AI)가 해주면 좋을 것 같은 세계가 돼 버릴 가능성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부분은 지금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은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며 현행 0.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낸 데 이어 7월 회의에선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한 바 있다.

이에 엔화 환율은 전날 미 달러 당 153엔 대에서 이날 156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오후 4시 4분 현재 156.30엔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데 이어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보류하면서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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