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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계엄 구상 1년 전부터?…관계자 진술로 본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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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구상 1년 전부터?…관계자 진술로 본 타임라인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구상을 꽤 오래 전부터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이 조사한 군 관계자들로부터 윤 대통령이 1년 전부터 '비상조치'를 언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검찰은 이런 진술들을 토대로 계엄 구상의 시작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군 관계자들 진술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건 작년 12월부터로 추정됩니다.

검찰에 구속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지난해 12월쯤 윤 대통령으로부터 "어려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비상조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미 1년 전부터 비상계엄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 4월 총선 패배 이후에도 윤 대통령이 계엄 이야기를 꺼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2일 대국민담화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배경으로 선관위 전산시스템 점검을 언급한 부분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 "지난 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도 문제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개선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국방장관에게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입니다."

계엄 구상이 좀 더 구체화된 건 지난 11월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여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11월 APEC 정상회의 전 계엄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역시 11월에 계엄을 암시하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7일)> "올 6월, 10월, 11월 함께한 자리들이 세 차례 있었고, 마지막 회동에서는 계엄이라는 얘기가 나왔다는…(말을 곽 사령관으로부터 들었다)."

김용현 전 장관을 비롯해 사실상 계엄을 지휘한 군 핵심 관계자 5명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 계엄의 공모 시기와 내용 등을 교차로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비상계엄 #햄버거집_회동 #비상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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