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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당 수습 급한데…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선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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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수습 급한데…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선 진통

[뉴스리뷰]

[앵커]

지도부 공백 상태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을 구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당의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략적 계산에만 몰두한단 비판도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별로 비대위원장 추천을 받기로 한 이튿날.

국민의힘 초선과 재선 의원들이 먼저 모임을 갖고 후보군 논의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인물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초선 의원> "그 분이 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괜히 이름을 거론했다가 그 분이 안 되면 그 분한테 상처가 될 수가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선수별 의견을 들은 뒤 추천위를 구성해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라, 최종 인선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금요일까지 (의견을) 다 들어보면 주말에 고민해서 다음주 초에는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의 안정과 화합, 쇄신을 이끌 '원내 인사'로 비대위원장의 범위를 좁혔지만, 이후 구체적인 인선 작업에는 큰 진전이 없는 분위깁니다.

당초 친윤 성향의 중진 의원들이 후보군에 거론됐지만,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이들이 당의 전면에 나서는 데 대한 우려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효율적인 위기 수습을 위해 권 원내대표의 원톱 체제도 부상하는 가운데.

<엄태영 /국민의힘 재선 의원> "원톱으로 가자, 투톱으로 가자 반반인데 일단 비대위 성격을 먼저 정해서 가는 게 좋겠다, 그런 말도 있었고…."

비대위원장이 조기 대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단 점에서, 이 같은 모습이 주도권 다툼으로 비칠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특히 최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의원들의 행적이 담긴 온라인 단체대화방이 일부 언론에 유출되면서 당내 불신이 커진 점도 주도권 다툼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이 존립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한 쇄신을 이끌 사람을 찾아야 한단 신중론 역시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기자 신경섭·김상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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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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