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권성동 “국방·행안장관 임명 시급…韓, 조속한 결단 부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고위당정

“안보·치안 유지, 국정 회복의 첫 걸음”

美 트럼프 2기-금리 속도조절 대응 주문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제1 핵심과제”

헤럴드경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국방과 치안은 국가를 지탱하는 기본적 질서로서 헌정수호의 토대”라며 “국방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임명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 범위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지만, 그 기준은 어디까지나 헌정 수호가 돼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다.

권 권한대행은 “현재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하여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등 중요한 군 지휘관이 직무대리 체계로 유지되고 있다”라며 “지휘 계통의 난맥이 길어질수록 안보 태세는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 공백 상태에서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국가 안보에 조금도 빈틈이 없도록 전군이 확고한 대응 태세를 유지해 주길 당부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연말 다중인파 밀집 상황이 예상되고 각종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권한대행께서는 안보와 치안 유지가 국정 회복의 첫 걸음이라는 각오로 두 장관에 대한 임명을 조속히 결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라고 요청했다.

다음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미국과의 동맹 강화도 강조했다. 권 권한대행은 “우리 외교 안보 라인은 확고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단호한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주변 정서와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게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특히 트럼프 행정부 측과의 접촉에 있어서 외교 라인뿐만 아니라 모든 정부, 부처, 지자체, 기업 그리고 민간 분야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추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도 “금융,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라며 “한국 경제의 대외 신인도 관리와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민생 경제와 관련해 권 권한대행은 “고금리·고물가, 내수 부진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은 정부의 제1 핵심과제여야 한다”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겪는 피해를 줄이고 연말 모임 활성화를 포함해 내수 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강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내년도 예산의 조기 집행 방안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권한대행은 “연말연시 각종 민생 범죄와 사건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며 “서민을 위협하는 불법 사금융, 사기, 횡령, 도박 등 경제사범 근절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