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기념촬영 후 고위당정협의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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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0일 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시기이지만, 정부는 당과 함께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과 국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해 국회와 더 적극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현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을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와 여당이 긴밀히 소통하며 지혜와 힘을 모으는 것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글로벌 대외여건 변화에 선제적이고 빈틈없이 대응해 나감과 동시에, 최근 어려움의 과정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여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미, 한미일, 그리고 많은 우방국들과 신뢰를 확립하겠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에도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안전사고 및 치안 질서에 대한 우려도 크다"며 "성탄절, 타종 행사, 해넘이·해맞이 등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한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긴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들께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특별 방범 활동 등을 통해 민생 치안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의 헌정수호 직무를 명시하고 있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 범위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지만 그 기준은 어디까지나 헌정 수호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국방과 치안은 국가를 지탱하는 기본적 질서로서 헌정수호의 토대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러므로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에 대한 임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등 중요한 군 지휘관이 직무대리 체계로 유지되고 있다"며 "지휘 계통의 난맥이 길어질수록 안보 태세는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국방부 장관 임명을 통해 하루 빨리 군 지휘 계통을 수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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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권한대행은 "연말 다중인파 밀집 상황이 예상되고 각종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행안부 장관의 조속한 임명을 재차 요청했다.
이어 "권한대행께서는 안보와 치안 유지가 국정 회복의 첫 걸음이라는 각오로 두 장관에 대한 임명을 조속히 결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촉구했다.
권 권한대행은 또 "고금리 고물가 내수 부진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은 정부의 제1 핵심과제여야 한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겪는 피해를 줄이고 연말 모임 활성화를 포함해 내수 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강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아울러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내년도 예산의 조기 집행 방안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며 "치안 당국은 연말연시 각종 민생 범죄와 사건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2·3 내란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에는 정부에선 한 권한대행을 포함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 손영택 국무총리비서실장,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 등이 참석했다.
여당에선 권 권한대행과 함께 김상훈 정책위의장, 윤한홍 정무위원장, 송언석 기재위원장, 김석기 외통위원장, 성일종 국방위원장, 이철규 산중위원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최은석 원내대표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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