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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尹 직무 정지 후 첫 고위 당정…韓 권한대행 "국정 운영에 전력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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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서울공관서 '국정안정 고위 당정' 진행
한덕수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빈틈없는 대비 태세도 유지"
권성동 "국방·치안은 헌정 수호 토대…국방·행안장관 임명 시급"


이투데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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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0일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시기이지만, 정부는 당과 함께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과 국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국정안정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해 국회와 더 적극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에는 한 권한대행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주요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글로벌 대외여건 변화에 선제적이고 빈틈없이 대응해 나감과 동시에 최근 어려움의 과정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팀이 긴밀히 공조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 지원, 서민 생계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해 우리 경제에 다소나마 활기를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안보와 관련해 "정부는 철통 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를 거론하며 "정부는 한미, 한미일, 그리고 많은 우방국과 신뢰를 확립하겠다. 또한 미국 신정부 출범에도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탄절, 타종 행사, 해넘이, 해맞이 등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한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긴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이와 함께 국민께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특별 방범 활동 등을 통해 민생 치안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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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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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권한대행은 "국방과 치안은 국가를 지탱하는 기본적 질서로서 헌정 수호의 토대"라며 "국방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 임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현재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등 중요한 군 지휘관이 직무대리 체계로 유지되고 있다"며 "지휘 계통의 난맥이 길어질수록 안보 태세는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 임명을 통해 하루빨리 군 지휘 계통을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권한대행은 또 "연말 다중인파 밀집 상황이 예상되고 각종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조속한 행안부 장관 임명 역시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 안보 라인은 확고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단호한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주변 정서와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게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 측과의 접촉에 있어서 외교 라인뿐만 아니라 모든 정부, 부처, 지자체, 기업 그리고 민간 분야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을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고금리 고물가 내수 부진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은 정부의 제1 핵심 과제여야 한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내년도 예산의 조기 집행 방안을 준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아울러 "치안 당국은 연말연시 각종 민생 범죄와 사건·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특히 서민을 위협하는 불법 사금융, 사기, 횡령, 도박 등 경제사범 근절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서이원 기자 (iwonseo9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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