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2월 FOMC 관망·10월 인하 효과 모니터링
향후 추가 완화 조치 기대감
중국 베이징 인민은행 청사. 베이징/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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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시장 예상대로 동결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5년물 LPR를 현행 3.6%, 1년물 LPR은 3.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2개월 연속 동결이다.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기준이 되고, 1년물은 우량기업 등에 적용되는 일반 대출 기준이 된다.
이번 조치는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결정 영향과 10월의 LPR 인하 효과를 살피기 위해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점쳤다.
인민은행은 지난 10월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후 10월 인하 효과를 파악하기로 하면서 11월은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향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인민은행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지만, 중국 위안화 가치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중국에 고율 관세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에 중국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이달 9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2011년 이래 유지해온 ‘적극적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바꾸기로 하면서 향후 수개월 안에 금리 인하 등 추가 완화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알파인 매크로의 얀 왕 신흥시장·중국 수석 전략가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인민은행이 후속 조처를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재정 완화가 내년에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데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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