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김상욱 “왜 한동훈이 물병 공격 받나”…與 “제보자가 꾸며낸 내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4일 비공개 의총서 ‘물병’ 공격 거론

“보수 가치 망가뜨린 尹, 진짜 배신자”

與 미디어특위 해명 입장문

헤럴드경제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의원총회장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왜 한동훈 대표가 보수의 배신자가 되어야 하고, 물병 공격을 받고, 욕설을 들어야 하는가”라며 “보수의 가치를 지킨 사람이 어떻게 배신자가 되나. 보수의 가치를 망가뜨린 윤석열이 진짜 배신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14일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당시 대표를 향해 ‘물병’이 날아들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저도 저희 당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의총장에 저는 갈 수 없었다”라면서도 “현장 상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당대표에게 물병을 던졌다, 이것도 아주 후진적인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잘못한 것이라고는 계엄을 해제하는 데 앞장섰고 또한 탄핵을 찬성하는 데 앞장섰다는 것인데 그게 과연 배신일까”라며 “민주주의를 부서뜨리려는 비상계엄 사태를 만든 윤석열이 배신자지 그것을, 대한민국을,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앞선 사람이 왜 배신자가 되어야 되며 그 비난을 들어야 되며 결국 쫓겨나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전날 JTBC는 14일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 녹취 음성을 공개하며, 한 대표와 일부 의원들의 설전 과정에서 물병이 날아들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은 이날 호소문을 내고 “한 의원이 격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물병을 자기 자리에서 내리쳤을 뿐”이라며 “제보자가 꾸며낸 내용으로 추정된다”라고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정말 그런 사실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시면 저에게 말씀해 주시라”라며 “제가 직접 당 윤리위에 제소해 징계 절차를 밟도록 요청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