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예멘 후티 반군에 도시를 공격받은 즉시 반격에 나서 본진을 초토화했다.
19일 새벽 2시 30분쯤(이하 현지 시각)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제2도시 텔아비브에 탄도 미사일을 날렸다.
미사일은 요격됐지만, 파편이 도심 외곽 학교에 떨어져 피해를 봤다.
이스라엘군은 약 1시간 만에 전투기를 띄워 보복 공습에 나섰다.
첫 목표는 예멘 항구도시 호데이다로, 이곳에 있는 석유 시설을 공격해 거대한 불기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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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보복 1시간 만인 새벽 4시 30분쯤, 예멘 수도 사나를 추가 공격해 후티 반군이 점령한 발전소 두 곳을 파괴했고, 일대에는 정전이 발생했다.
이번 공습으로 호데이다와 사나 두 곳을 합쳐 최소 9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에 F-15와 F-16 전투기를 투입하고, 신·구형 미사일을 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F-15로는 우리나라에서 '뽀빠이' 미사일로도 불리는 팝아이(Popeye) 미사일, AGM-142를 발사했다.
팝아이는 이스라엘 공군이 80년대 도입한 구형 미사일로, 매우 높은 정확도와 큰 폭장량, 준수한 사거리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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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에는 2018년 이후 도입한 '램페이지'를 탑재했다. 램페이지는 공중 발사 탄도미사일로, 초음속으로 비행해 요격이 어렵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의 후티 본진 공격은 이번이 3번째인데, 앞으로 빈도가 더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
하마스는 절멸하고, 헤즈볼라와 휴전,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제거해야 할 대상이 후티 반군이기 때문이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습 이후 "후티 반군은 이란 악의 축 중 마지막 남은 세력"이라며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자들이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후티 반군은 공습받은 당일 다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군사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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