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전환 이후 조직 '안정' 우선
황병우, 1년 더 행장ㆍ회장직 겸임

황병우 iM뱅크 행장의 1년 연임이 확정됐다. DGB금융 회장직 겸임도 지속한다.

DGB금융그룹이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iM뱅크 최고경영자 후보에 황 현 행장을 추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그룹임추위는 9월 27일 계열사 iM뱅크의 최고경영자 선임을 위한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이후 11월 초 롱리스트를 선정하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달 초 숏리스트(최종후보군)를 선정했다.

석 달간 진행된 검증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 결과, 그룹 임추위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황 후보자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의 성공적인 안착과 조직 안정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그룹 임추위 측은 설명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황 후보자에 대해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중은행으로 거듭난 iM뱅크의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고 특히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과도기적 시점에서 iM뱅크의 새 비전인 '뉴 하이브리드 뱅크'로의 도약과 조직 안정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가 지금까지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지주와 원활히 소통해 그룹 시너지 창출에 기여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 대응 및 변화관리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탁월한 리더십과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해 안정적인 회사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임추위는 내다봤다.

황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경영 전문가다. 1998년 iM뱅크 입행 후 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했고, 2012년부터는 경영컨설팅센터장을 시작으로 영업점장, 은행 비서실장, 지주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임원 승진 후에는 DGB금융에서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이사회사무국장,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iM뱅크 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올 3월 DGB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돼 현재 행장직과 회장직을 겸직 중이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황 후보자는 추후 개최되는 iM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제15대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2월까지 1년이다.

[이투데이/유하영 기자 (hah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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