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직 정보사령관 노상원 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현직 군 사령관들을 불러모아 계엄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그런데 또 다른 의혹이 있습니다.
노 씨가 이른바 햄버거 회동이 있던 곳 근처 점집에 살고 있고 실제로 역술인으로 활동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는데요.
정한솔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노 전 사령관은 이곳에서 불과 1.5km 떨어진 한 반지하 주택에 머물러 왔습니다.
그런데 집 문 앞에 명태 여러 마리와 각종 술, 음식들이 놓여 있습니다.
문 옆 창고에도 무속 용품과 술 등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주민들은 손님들이 늘어설 정도로 유명한 점 집이라고 합니다.
[주민(음성변조)]
"잡아서 고사 지내는 거 그런 식으로 통돼지 갖다 놓고 하고."
[주민(음성변조)]
"BMW, 아우디 이런 거 많이 와요. (차) 대놓고 가요, 무조건."
[주민(음성변조)]
"인터넷 사진 보니까 (노 전 사령관) 맞더라고요. 나는 상상도 못했죠. 그런 사람인 줄…"
[주민(음성변조)]
"(노 전 사령관이) OO보살님한테 얘기할 때 이제 존칭을 좀 이렇게 '선생님'이라고 써주는 편이고 약간 그런 것 같아요."
노 씨는 역술인들과 동업하면서 직접 점을 봐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주 봐주고 그랬다던데.>
"이제 (무속인) 옆에 있으면 그런 거 보겠지."
점 집 직원이라는 여성은 노 전 사령관이 역술인으로 활동했냐는 질문에 대답을 피했습니다.
[점집 직원(음성변조)]
"아니 내가 알 바에요? 아니 내가 알 바냐고."
<노상원 씨가 그 안에서 점도 보셨어요?>
"……"
점집 간판은 노 씨의 계엄 모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떼내졌습니다.
[주민(음성변조)]
"3-4년 됐네. (노상원 씨) 여기 온 지가. 여기서 여기까지 'OO 보살' 빨간 글씨로… 간판이 없네."
내란 배후로 지목된 노 전 사령관이 민간인인 건 물론 무속에도 관여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계엄 비선'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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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정보사령관 노상원 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현직 군 사령관들을 불러모아 계엄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그런데 또 다른 의혹이 있습니다.
노 씨가 이른바 햄버거 회동이 있던 곳 근처 점집에 살고 있고 실제로 역술인으로 활동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는데요.
정한솔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2차례나 계엄 모의 회동을 한 안산 롯데리아입니다.
노 전 사령관은 이곳에서 불과 1.5km 떨어진 한 반지하 주택에 머물러 왔습니다.
그런데 집 문 앞에 명태 여러 마리와 각종 술, 음식들이 놓여 있습니다.
문 옆 창고에도 무속 용품과 술 등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대문엔 '점 집' 표시가 붙었습니다.
주민들은 손님들이 늘어설 정도로 유명한 점 집이라고 합니다.
[주민(음성변조)]
"잡아서 고사 지내는 거 그런 식으로 통돼지 갖다 놓고 하고."
[주민(음성변조)]
"BMW, 아우디 이런 거 많이 와요. (차) 대놓고 가요, 무조건."
노 씨는 이곳에서 여성 무속인과 함께 지내왔습니다.
[주민(음성변조)]
"인터넷 사진 보니까 (노 전 사령관) 맞더라고요. 나는 상상도 못했죠. 그런 사람인 줄…"
[주민(음성변조)]
"(노 전 사령관이) OO보살님한테 얘기할 때 이제 존칭을 좀 이렇게 '선생님'이라고 써주는 편이고 약간 그런 것 같아요."
노 씨는 역술인들과 동업하면서 직접 점을 봐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음성변조)]
<사주 봐주고 그랬다던데.>
"이제 (무속인) 옆에 있으면 그런 거 보겠지."
점 집 직원이라는 여성은 노 전 사령관이 역술인으로 활동했냐는 질문에 대답을 피했습니다.
[점집 직원(음성변조)]
"아니 내가 알 바에요? 아니 내가 알 바냐고."
<노상원 씨가 그 안에서 점도 보셨어요?>
"……"
점집 간판은 노 씨의 계엄 모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떼내졌습니다.
[주민(음성변조)]
"3-4년 됐네. (노상원 씨) 여기 온 지가. 여기서 여기까지 'OO 보살' 빨간 글씨로… 간판이 없네."
내란 배후로 지목된 노 전 사령관이 민간인인 건 물론 무속에도 관여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계엄 비선'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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