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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탄핵소추단 첫 회의‥"윤석열 신속 파면 받아낼 것‥역사적 소임 다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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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파면을 주장하며 윤 대통령과 맞설 국회 탄핵소추단과 법률대리인들이 처음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 측이 변명하고 왜곡하며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신속한 파면을 받아내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검사 역할을 맡을 국회 탄핵소추단과 법률대리인단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탄핵소추단 단장으로는 국회 소추위원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대리인단 공동대표는 헌법재판관을 지낸 송두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였던 이광범 변호사,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청래/국회 탄핵소추 단장]
"여의도로 뛰쳐나온 대한민국의 시민들이 아니었다면… 아찔했던 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 측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은 내란을 저지를 수 없다'는 등 이미 왜곡된 논리를 퍼트리는 반대 여론전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송두환/전 국가인권위원장 (국회 대리인단)]
"변명과 사실 왜곡과 그리고 또 그것에 기반해서 실은 그다음의 반격을 또 해나가려고 하는 상황을 보고…"

"결코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 "반드시 탄핵을 완성해 내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 측이 심판을 지연시키려고 무리한 억지주장을 내놓을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해 재판정에서 제지하자"며 전략 구상에도 돌입했습니다.

[이광범/변호사 (국회 대리인단)]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승낙하였습니다. 전심전력을 다해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신속한 파면 결정을 받아내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탄핵에 당론 반대했던 국민의힘은 탄핵소추단에 아예 불참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에서 앞으로 일정과 쟁점들을 정리하게 됩니다.

윤 대통령은 아직 대리인단을 정하지 않았고 40년 지기 측근인 석동현 변호사는 "내란이 아닌 소란"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사건을 수임하지도 않은 채, 내란 행위를 정당화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석 변호사를 내란 선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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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이정섭 김지인 기자(z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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