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월)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새로 나왔어요]호라이즌 外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호라이즌

‘북극을 꿈꾸다’로 1986년 전미 도서상을 수상한 작가가 세계를 여행하며 적은 삶의 기록이다. 저자는 대학 시절부터 미국과 서유럽을 여행했고, 후에 풍경 사진가로 활동하며 70여 개국에서 정착과 유랑을 반복했다. 여행 중 인류의 기원, 땅의 역사, 탐험과 식민주의, 기후변화 등 다양한 영역의 주제를 고찰한다. 여정을 이어가며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유려한 필치로 그려냈다. 배리 로페즈 지음·정지인 옮김·북하우스·3만5000원.

● 돌봄의 역설

소아과 전문의 출신으로 의료 윤리학자인 저자가 노인, 아이,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하지만 적절한 수준의 돌봄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 한국의 상황을 ‘돌봄 위기 사회’로 진단한다. 성별, 사회적 지위, 경제 수준을 막론하고 모두가 돌봄에 나서야 진정한 돌봄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특히 깨끗한 옷,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는 신체적 돌봄을 넘어 재능과 꿈이 꽃피도록 돕는 ‘좋은 돌봄’을 강조한다. 김준혁 지음·은행나무·2만2000원.

● 쥐독

오랜 전쟁과 전염병으로 세계 각국이 무너진 뒤 유일하게 살아남은 서울의 이야기를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허울뿐인 정부를 대신해 서울을 통치하게 된 기업인들은 도시 이름을 ‘뉴소울 시티’로 바꾸고 새로운 도시국가를 출범시킨다. 이후 이들은 의학과 제약 분야서 비약적 발전을 이루지만, 부와 기술은 오직 상류층만 독점하게 된다. 불평등한 사회의 기술적 성취는 어떤 사회적 변화를 가져올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기원 지음·마인드마크·1만6800원.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의 수업

철학자인 저자가 스토아 철학 4부작 중 세 번째로 낸 책.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세상의 부조리에 끌려다니지 않고, 타인에게 관대해질 수 있는 철학적 실천법을 제시한다. 이기심과 냉소가 넘쳐나는 시대에 허무함과 무력감에 빠져들지 않고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알려준다. 출간 직후 미국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철학·리더십·자기계발 1위에 올랐다.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이경희 옮김·다산초당·1만9800원.

● 폭풍의 벽 上下

동아시아·중국 문화의 가장 큰 뿌리인 ‘한 왕조’를 소재로 한 SF 판타지 ‘민들레 왕조 연대기’ 시리즈 두 번째 책. 전작서 항우와 유방의 전쟁사를 재해석한 작가는 이번엔 초기 정권을 안정시키고자 했던 유방과 여후의 노력과 북방 이민족의 침입에 맞서는 황가의 노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휴고상, 네뷸러상, 세계환상문학상을 40년 만에 첫 동시 수상한 저자의 대표작 ‘종이 동물원’을 즐겼던 독자라면 반가워할 만한 신간. 켄 리우 지음·황성연 옮김·황금가지·각각 2만2000원.

● 미로 속 아이

요트를 급습해 30억 유로의 상속녀를 살해한 범인을 찾는 심리 스릴러. 기발한 발상과 흥미로운 전개,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이 매력이다. 수사팀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펼쳐 나가면서 비로소 모든 의혹을 풀어줄 놀라운 사실을 찾아낸다. 기욤 뮈소는 데뷔 20주년 기념작인 이 책을 펴내며 “마지막 한 줄에서 모든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었다”고 밝힌다. 기욤 뮈소 지음·양영란 옮김·밝은세상·1만8500원.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