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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러 키이우 대규모 공습에 14명 사상...외국 대사관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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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해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외국 대사관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황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종전 협상 전까지 공습을 확대할 경우 민간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 보도합니다.

[기자]
불에 그을린 차량은 처참하게 일그러졌고, 아파트와 호텔 건물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새벽 시간, 러시아가 키이우 도심 한복판에 대규모 공습을 벌인 겁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다섯 기를 요격했는데, 미사일 잔해가 시내 곳곳에 떨어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록솔라나 마이크 / 키이우 시민 : 석 달 전, 미사일 공격에 친한 친구를 잃었습니다. 이제 제가 공습 현장에서 저의 집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처했네요.]

이번 공습으로 민간 시설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등 외국 대사관 6곳이 입주해 있는 건물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헤오르히 티히 /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 : (사진 속) 대사관 건물 내부의 모습을 보시죠. 러시아의 공습에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EU 지도부는 민간인을 표적 삼은 극악무도하고 야만적인 공격이라며 외교 대표단은 어떤 경우에도 공격 대상이 돼 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우크라이나가 지난 18일 미국과 영국의 장거리 미사일로 자국 남부 국경 지역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연일 북한군 공격 영상을 공개하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의 참전을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북한 무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 속에 북한군을 필요로 하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이 계속돼 상황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내년 1월 트럼프 정권 출범 이전까지 종전 협상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잇단 대규모 공습이 민간인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국제사회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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