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선포 국무회의 참석…최상목 "비상계엄 반대의사 밝혀"
박상우 장관 참고인 조사… 계엄 선포 국무회의는 불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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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현 황두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국무위원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비상계엄 전후로 열린 국무회의의 전반적인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20일) 최 부총리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최 부총리를 소환해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의 국무위원 중 한명이다.
검찰 조사에서 최 부총리는 국무회의 당시 비상계엄 선포를 강하게 반대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 13일 열린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해 "저는 계엄 반대 의사를(대통령에게) 분명히 밝혔고, 제일 빨리 뛰쳐나와 한국은행 총재와 회의를 소집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검찰은 이날 오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박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 이후인 4일 오전 4시 27분에 열린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
검찰은 박 장관을 상대로 계엄 당일 국무회의 개최 배경과 진행 경과를 파악할 전망이다.
박 장관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어떤 의사결정 과정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송구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검찰은 국무위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하며 비상계엄 선포 과정의 구체적인 경위 파악에 나섰다.
앞서 검찰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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