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56m 구조물 붕괴로 21세 근로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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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브라질 해안가에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구조물이 강풍에 무너져 젊은 근로자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카시의 라고아 드 아라티바 연안에서 높이 56m의 크리스마스트리 모양 구조물이 강풍으로 붕괴했다.
이 사고로 구조물 설치 작업자 비니시우스 도스 산토스 아브레우(21)씨가 사망했으며, 다른 작업자 2명도 부상을 입었다.
현지 SNS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사고 당시 구조물은 강풍에 휘청거리다 순식간에 물속으로 전도됐다. 36만 개의 LED 조명이 설치된 이 구조물은 18일 공식 개장을 앞두고 있었으나, 예상보다 이른 강풍으로 인해 참사로 이어졌다.
마리카시 당국은 즉각 2일간의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모든 크리스마스 점등 행사를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젊은 생명을 앗아간 비극적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부상자 2명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조물 파편은 물 위를 떠다니며 이리저리 흩어졌다. 해당 지역에는 강풍 예보가 있었으나, 당초 예상보다 일찍 강풍이 몰아치면서 구조물이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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