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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독일시장 차량 돌진 5명 사망·200여 명 부상..."이슬람 혐오자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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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장 차량 돌진 테러와 관련해 독일 당국은 반이슬람 극우주의 성향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용의자가 독일의 난민정책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50살 탈렙 A를 현장 인근에서 체포하고, 주거지를 압수 수색해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용의자는 독일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의사로, 사우디 여성들의 망명을 돕는 활동을 하면서 반이슬람 성향을 보여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그데부르크 검찰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난민에 대한 처우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페저 내무장관도 "범인이 이슬람 혐오주의자라는 사실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작센안할트주 당국은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9살 어린이 1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41명은 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2019년 6월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 인터뷰에서 "이슬람에 반대하는 글을 인터넷에 썼다가 살해 협박을 받고 망명을 결심했다"며 "나는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이슬람 비판자"라고 말했습니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소총 사진과 함께 "독일이 국내외에서 사우디 출신 망명자들을 사냥하며 삶을 파괴한다", "독일이 유럽을 이슬람화한다"고 적었습니다.

또 독일 경찰이 반이슬람 운동을 방해하고 이슬람주의를 조장하고 있으며, 경찰을 보호하려면 극우정당 독일대안당(AfD)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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