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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아이온큐부터 알파벳까지...미국 양자컴퓨팅株 모은 국내 첫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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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똑똑]KOSEF미국양자컴퓨팅 ETF

머니투데이



최근 투자시장에서 가장 핫한 테마로 떠오르고 있는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을 한데 모은 ETF(상장지수펀드)가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양자컴퓨팅 성장에 대한 기대로 최근 3개월간 440% 급등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아이온큐를 비롯해 양자컴퓨팅 칩을 공개하며 주목받은 구글(알파벳)까지 양자컴퓨팅 관련 핵심 기업들을 고루 담았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 17일 출시한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양자컴퓨터 관련 키워드와 관련성이 높은 20개 종목을 담은 관련 테마에 특화된 상품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양자컴퓨팅 관련 밸류체인 내 글로벌 핵심 기업들이 담겼다. 대표적으로 아이온큐 등 전문기업과 엔비디아, IBM, 알파벳, 오라클 등 양자컴퓨터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빅테크 기업들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말 기초지수 기준 아이온큐(24.7%)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마벨테크놀로지(8.2%), 허니웰인터내셔널(7.0%), 엔비디아(6.7%), IBM(6.7%) 등의 비중도 높다. 아마존, 팔로알토, 알파벳, 오라클, 인텔 등도 편입한다. 기초지수는 글로벌 지수사업자 솔랙티브가 산출하는 'Solactive U.S. Quantum Computing Index'다.

마지혜 키움투자자산운용 책임매니저는 "양자 컴퓨팅 인프라와 하드웨어 양자 AI와 머신러닝 양자 소프트웨어와 응용 서비스 양자 AI와 암호화 같은 지금 현재 존재하는 주요한 기술들의 키워드를 다 담고 있어서 결과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보면 양자 컴퓨팅의 밸류체인인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모두 담았다고 볼 수 있다"며 "양자 전문 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중소형주가 주목을 받는 상황인데 변동성이 높을 수 있어 비교적 대형주들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KOSEF 미국 양자컴퓨팅 ETF은 유동 시가총액이 높고 연관성이 높은 5개 기업은 동일가중으로 비중을 배분하고 중소형주를 유동 시가총액 방식으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양자컴퓨터란 더 이상 작게 나눌 수 없는 에너지의 최소 단위를 가진 입자인 양자의 중첩과 얽힘 성질을 이용해 컴퓨팅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컴퓨터를 뜻한다. 일명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양자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컴퓨팅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 평균 30.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 책임은 "양자컴퓨팅은 현 디지털컴퓨터보다 30조배 이상 빠른 연산이 가능하다고 알려져있다"며 "제약, 화학, 항공우주, 교통물류,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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