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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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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투자액, 전년 대비 15%↑…삼성전자·KT·쿠팡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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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정보보호 투자액을 전년 대비 15%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규모는 삼성전자가 2900여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KT와 쿠팡이 각각 1200여억원, 660억원으로 뒤를 따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2021년 12월 시행한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정보보호산업법에 따라 기업 정보보호 투자 및 전담인력, 인증 등 현황을 공개하는 제도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의무지정 대상 중 매출 3000억원 이상 및 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 등이 대상이다. 이번 보고서에선 올해 공시한 총 746개사의 정보보호 현황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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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대상 기업의 총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2조1196억원으로 전년(1조8318억원) 대비 15.7% 증가했으며, 기업별 평균 투자액 역시 11% 오른 약 2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약 7681.4명으로 전년(6742.3명) 대비 13.9% 늘어났고, 기업별 평균 전담인력도 약 10.5명으로 9.4%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제도 의무화 이후, 기업 스스로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가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확산과 함께 정보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됨에 따라 자율공시 기업이 증가(2023년 63개사 → 2024년 91개사)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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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투자 규모는 삼성전자(2974억원), KT(1218억원), 쿠팡(660억원) 순으로 높았다, 특히 상위 10대 기업 중 절반이 정보통신업이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삼성전자, KT, 삼성SDS 순으로 많았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공시 내용 검증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용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투자에 대한 CISO와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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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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