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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대한항공 "안전 시너지"... 아시아나와 운항통제시스템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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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대수는 230대 넘어서며 현재보다 약 1.5배 증가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지난해 12월 전면 리모델링한 종합통제센터에서 안전 운항을 위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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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대한항공이 자회사로 품은 아시아나항공에 최첨단 운항통제시스템을 공유하며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통제 업무의 협업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통합대한항공이 운영하는 항공기 대수는 230대를 넘어서며 현재보다 약 1.5배 늘어나고, 승객 숫자도 대폭 늘어난다.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구축해 안전 운항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해 12월 종합통제센터(OCC)를 전면 리모델링하며 승객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대처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통합으로 항공기 운항 관련 의사결정에서 최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각종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이 데이터를 해석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 전문 인력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OCC에는 330평 공간에 운항관리사, 기상 전문가 등 안전 운항에 직결되는 전문 인력 240여명이 근무한다. 수많은 데이터를 해석해 운항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업무 특성상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있다.

예를 들어 공항 및 항로 분석 전문가들은 분쟁 발생 지역과 항로 제한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안전 운항을 돕는다. 양대 항공사의 전문 인력이 통합되면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해지는 만큼, 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OCC의 공통 업무 기능을 조정·재편해 안전 관리 부문에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비정상 상황 파악 → 문제점·리스크 분석 → 절차·시스템 개선 등 선순환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보다 더 안전한 운항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특히 통합 이후에는 항공사 운영 규모와 기단을 포함한 리소스 확장으로 비정상 상황에 더욱 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치 못한 항공기 정비 상황으로 장시간 지연이나 결항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대체기를 투입해야 하는데, 통합 이후에는 상시 충분한 예비기를 운영함으로써 빠르게 대체기를 투입할 수 있게 된다.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네트워크운영센터 인력을 보강해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대고객 안내 기능도 강화할 방치이다. OCC 내부에 NOC를 배치해 타 부문과 신속 협업을 통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기장으로 완전히 옮겨온 뒤에는 효율적인 지상조업을 포함한 최적의 운영으로 승객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시스템과 기준에 맞춰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이후에도 ‘절대 안전 운항’이라는 핵심 경영 철학을 흔들림 없이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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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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