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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2명가량이 올해 들어 본인의 의지와 무관한 실직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를 통해 지난 2∼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표본오차 ±3.

1%포인트) 응답자 18.2%가 올해 비자발적 실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 결과 12.3%와 비교해 5.9%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비정규직 중 실직을 경험한 경우가 27.8%로 정규직 실직 경험 11.8%의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응답자 중 39.1%는 2025년 실직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말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7%는 갑작스럽게 실직할 경우 재정난 없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을 6개월로 꼽았습니다.

3∼5개월간 버틸 수 있다는 응답이 31.7%로 가장 많았고, 1∼2개월은 19%였습니다.

응답자 63.9%는 원하지 않는 실직 등을 당했을 때 사회보장제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 항목에 대한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지난해 조사 51.4%와 비교해 12.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정명원 기자 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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