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오른쪽)와 아들 찰리가 22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 1라운드 5번홀에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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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1라운드에서 우즈 팀은 버디만 13개 잡아냈다. 13언더파 59타로 베른하르트 랑거(67·독일)와 아들 제이슨(24) 팀, 비제이 싱(61·피지)과 아들 카스 팀과 나란히 공동 1위를 달렸다.
이 대회는 역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20명이 각자 가족과 한 팀을 이뤄 이틀간 36홀 스크램블 방식(한 팀 두 명이 각자 티샷한 뒤 그 중 하나를 골라 그 자리에서 두 명 모두 다음 샷을 하는 방식)으로 경기한다. 우즈와 찰리가 함께 이 대회에 나선 것은 이번이 5번째로, 2020년부터 매년 출전해왔다. 최고 성적은 2021년 준우승이다.
우즈 팀이 이 대회 1라운드 선두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즈의 딸 샘(17)이 캐디를 맡았다. 찰리는 주니어 골프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샘과 찰리의 학교 친구들이 우즈 팀을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샘과 찰리의 어머니 엘린 노르데그렌(44·스웨덴)도 갤러리로 경기를 지켜봤다.
타이거 우즈(왼쪽)가 22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 1라운드 2번홀에서 아들 찰리의 퍼트를 앞두고 그린을 읽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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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올해 다섯 대회에만 출전했다. 자신이 호스트를 맡은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독감 증세로 기권했고, 4대 메이저 대회 중 마스터스(60위)만 제외하고 세 대회는 컷 탈락했다. 지난 7월 디오픈 이후로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지난 9월 허리 수술을 받았다. 우즈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19년 10월 조조 챔피언십으로, 그의 PGA 투어 통산 82번째 우승이었다. PNC 챔피언십은 이벤트 대회이긴 하지만, 23일 우승한다면 우즈는 5년 만에 트로피를 들게 된다.
이 대회는 카트를 타는 것이 허용되지만, 우즈는 18홀 내내 카트를 타지 않고 걸었다. 정교한 어프로치샷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퍼팅은 주로 찰리가 맡았다.
우즈는 “9홀 경기에서는 찰리가 나를 이긴 적이 있다”며 “18홀 경기에선 아직 없는데, 그 날이 오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 날을 연장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찰리는 여기서 트로피를 들면 어떨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일단 거기까지 가야 한다. 그리고 나서 말해주겠다”고 했다.
안니카 소렌스탐(54·스웨덴)과 아들 윌(13)이 공동 7위(10언더파), 넬리 코르다(26·미국)와 아버지 페트르(56)가 공동 9위(9언더파)를 달렸다. 공동 선두로 나선 작년 챔피언 랑거는 이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딸 샘이 22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PGA 챔피언스 투어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 1라운드를 앞두고 드라이빙 레인지로 걸어가고 있다. 샘은 이날 캐디를 맡았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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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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