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박정희 우상화 사업 반대 범시민운동본부 회원들이 박정희 광장(동대구역 광장)에서 동상 철거를 요구했다.(박정희 우상화 사업 반대 범시민운동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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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하루 앞두고 일부 시민단체와 야당 인사들이 동상 설치를 비판하며 철거를 촉구했다.
박정희 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22일 박정희 광장(동대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수립 후 최초로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찬탈한 내란의 원조이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말살한 독재의 화신"이라며 "당장 동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서도 "내란 원조인 박정희 동상을 세웠다"며 비판했다.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대구경북교수연구자 연대회의도 이날 성명을 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폭력으로 억압했던 독재자 박정희는 일제와 독재에 맞서 싸운 대구를 상징하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동상 건립을 규탄했다.
박정희 동상 제막식은 23일 오후 2시 박정희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8월14일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는 행사와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높이 5m, 폭 0.8m 규모의 표지석에는 한글로 '박정희 광장'이라는 문구와 함께 'Park Jeong Hee'라는 영문 이름이 기재됐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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