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웹3 기술과 민주주의. (사진=영남대학교출판부 제공) 2024.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지금까지 중앙집중식 인터넷 폐해 '심각', 웹3 시대는 이용자가 주인공"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포털 등 빅테크 기업 중심이었던 인터넷 생태계가 크게 변하고 있다. 특히, 웹3 기술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개인이 정보 주체가 되고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이 더 깊어지면서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는 모양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각자가 스스로 정보를 취득해 관리하는 등 기업이나 정부의 결정이나 방침과 관계없이 자율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웹1(포털)과 웹2(SNS 등)를 거치는 동안 이용자들은 언제나 빅테크 기업의 서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용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은 이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형태에서 이점이 자명하게 드러난다. 이용자는 곧 빅테크 기업에 종속변수였던 것이다. 이런 형태는 개인정보유출에 자유롭지 못한 구조를 천명했고 수직적 소통의 깊이만 더했다. 그렇다면 웹3는 어떨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을 비롯해 대체불가토큰(NFT)이 등장하고 거래가 이뤄지면서 제도권 밖의 금융시장이 도래했다. 이 책은 루나, 테라, FTX 등 최근 굵직한 이슈를 몰고 온 근원을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등 웹3 탄생과 정착, 발전 과정 등 배경과 현황, 웹3 기술이 낳은 논점도 제시한다. 이 기술을 두고 잇따라 나타나는 특유의 사회현상도 소개하는 등 신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언하는 점이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특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트럼프 2기의 방향성도 반영해 변화를 사전에 감지한 점도 높은 시의성을 나타낸다.
옛 인터넷 세계에는 없던 것이 전 세계를 무대로 이용자들의 시선을 집중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가상자산을 확보하는 등 전례가 없던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은 스스로 커뮤니티를 구축해 웹3 기술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하는 등 이용자 간 소통도 이전 중앙집중적이던 모습과는 다른 수평적 형태로 바뀌고 있다. 이제 웹3 기술은 이용자들을 빅테크 기업의 족쇄에서 해방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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