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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센코, 美·中 사업 확대…“5년 내 매출 10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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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센코가 미국과 중국에서 산업용 가스안전기기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향후 5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승철 센코 대표는 “5년 안에 글로벌 산업용 가스 안전기기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달성하고 매출 1000억원 돌파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센코는 전기화학식 가스센서와 센서 기기를 만드는 회사다. 자체 개발한 센서를 기반으로 완제품인 휴대용 가스검지기와 고정식 가스경보기를 만든다. 정유, 제철, 조선,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유해가스로 인한 안전 사고를 막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매출은 34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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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센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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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그동안 유럽과 중동, 남미 시장에서 낸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과 미국 진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현지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는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반도체용 가스경보기 대규모 공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센코는 화웨이와 SMIC 등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 공장에 가스경보기를 공급하기 위한 성능 평가(PoC)를 진행 중이다. 중국 방폭인증과 성능인증인 CPA 인증도 확보했다. 성능 평가가 마무리될 경우 내년부터 양산 공급이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 대표는 “반도체 기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 반도체 생산라인에 구축된 미국산 장비 대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미국산 고정식 가스경보기를 대체할 대규모 공급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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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코의 휴대용 단일가스 검지기 제품 사진 (센코 제공)


미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센코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텍사스주는 미국 내 석유, 가스 산업의 중심지이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센코는 그동안 미국에서 유통 대리점을 통해서 제품을 판매해왔다. 미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직접 판매망을 확대하고 현지 고객사 대상 기술지원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면서 고객사 유지보수 요구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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