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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대화면 TV 스크린서 네이버 '치지직' 스트리밍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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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시청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TV용 앱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1월 월간활성사용자수(MAU) 기준 처음으로 SOOP(옛 아프리카TV)을 넘어선 가운데, TV용 앱이 시청자 수의 유의미한 증가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TV용 앱을 개발하고 있다. 아직 치지직은 시청이 모바일과 PC에 한정돼 있는데, 시청자들이 가정에서 스마트TV 등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TV용 앱이 나오면 시청자는 앱 장터로 들어가 앱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TV 메인 화면에서 치지직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경쟁 플랫폼인 SOOP의 경우 2017년에 삼성 스마트TV용 앱을, 2021년 LG 스마트TV용 앱을 선보인 바 있다. 치지직이나 SOOP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자들은 모바일로 시청하는 비율이 높긴 하지만, TV 앱이 나올 경우 시청자 편의성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치지직의 MAU는 242만명으로, 240만명을 기록한 SOOP을 처음으로 제친 바 있다.

이달 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은 치지직은 내년에 네이버 서비스와 치지직 간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치지직은 23일부터 치지직에서 제작되는 스트리머들의 클립(숏폼 콘텐츠)을 네이버 앱 홈피드 등으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치지직 스트리머들은 자신의 콘텐츠를 더 많이 노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시청자 유입과 수익 다각화를 기대할 수 있다.

SOOP은 이달 '아프리카TV의 아버지'로 불리는 서수길 CBO(최고BJ책임자)가 약 3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SOOP은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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