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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한파 속 눈꽃 세상...스케이트장도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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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핀 눈꽃 장관…겨울 정취 물씬

[앵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눈 덮인 산에는 눈꽃이 핀 설경을 보려는 발길이 이어졌고 도심 속 스케이트장에는 나들이객들이 몰려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정상이 온통 새하얀 겨울 왕국으로 변했습니다.

가지마다 피어난 눈꽃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한 등산객들은 새하얀 등산로를 따라 걷고 사진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김나현 / 부산 부산진구 : 가슴이 뻥 뚫리고 너무너무 행복해요. 덕유산 눈꽃 너무나 황홀합니다.]

[김재우 / 부산 동래구 : 해마다 오는데 오늘이 더 좋은 거 같네요. 연인들하고 같이 오면 상당히 좋은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도심 속 야외 스케이트장에도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렸지만, 스케이트장을 찾은 사람들은 추위를 잊은 채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펭귄 모양의 보조기구를 붙잡고 조심조심.

어느 정도 적응되자 속도를 올려 달리기도 합니다.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어도 마냥 즐겁습니다.

[이가온 / 세종 보람동 : 날씨는 춥지만, 친구들과 같이 와서 이렇게 노니까 마음이 따뜻해지고요. 너무 즐겁게 잘 놀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엄마, 아빠가 얼음 위에서 끌어주는 썰매 타기가 한창입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나고 어른들도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창재 / 충북 옥천군 옥천읍:저도 어렸을 때 논에서 썰매를 많이 탔거든요.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 같고, 동심으로 돌아가서 기분이 좋습니다.]

추운 날씨에 온몸이 저절로 움츠러들었지만, 시민들은 바깥 활동을 즐기며 겨울을 만끽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장영한 홍덕태 온승원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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